'어쩌다 마주친 그대' 순애 역 서지혜, 어딘가 익숙하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2023-05-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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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문학소녀 순애 역 맡은 서지혜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장인물 살펴보니...

배우 서지혜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순애 역으로 출연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어린 순애 역으로 출연한 배우 서지혜 / 이하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 캡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어린 순애 역으로 출연한 배우 서지혜 / 이하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 캡처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2회에서 서지혜가 본격적으로 1987년 과거 스토리의 서막을 알렸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서지혜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문학소녀 이순애 역을 맡았다.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서지혜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문학소녀 이순애 역을 연기한다.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서지혜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문학소녀 이순애 역을 연기한다.

2회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1987년에 떨어진 윤영이 본격적으로 열아홉 살의 엄마 순애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졌다.

윤영은 친구들의 꼬임에 넘어가 클럽에 가게 된 어린 순애를 한눈에 알아봤고, 반가운 마음에 무작정 그를 따라갔다.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것과 잘못했다고 울먹이는 윤영을 보고 순애는 어리둥절했다가, 머리에 상처를 달고 있는 윤영이 혹시라도 자신을 때릴까 봐 겁에 질려 도망쳤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1987년에 떨어진 윤영(진기주)이 본격적으로 열아홉 살의 엄마 순애(서지혜)를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1987년에 떨어진 윤영(진기주)이 본격적으로 열아홉 살의 엄마 순애(서지혜)를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하지만 순애를 향한 윤영의 관심은 계속됐다. 순애가 자신을 1987년으로 오게 만든 장본인인 해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본 윤영은 다시 순애를 찾아 나섰고, 마침 맞은편에 살고 있던 순애와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순애는 윤영을 자신과 닮은 엄마를 잃은 사연이 있는 언니 혹은 본드에 취한 언니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면서도 경계를 놓지 않았다.

윤영은 현실 세계에서 아빠 희섭(이규회)에게 과거로 갈 수만 있다면 엄마가 아빠와 나를 사랑하지 않게 만들 거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것이 본인이 과거로 오게 된 이유라 여겼다.

마침 어린 희섭(이원정)이 순애에게 첫눈에 반한 것을 우연히 발견한 윤영은 희섭에게 다시는 순애 앞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경고를 날렸고,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물에 빠진 순애를 구해줬다.

윤영은 현실에서 존경하던 작가 고미숙(김혜은)이 엄마 순애의 글을 뺏었다는 사실과 어린 순애가 친구들 사이에서 말 못 할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됐다.

순애를 그냥 놔둘 수 없었던 윤영은 방송 말미 해준에게 '해야 할 일이 있어 지금은 돌아갈 수 없다'고 선언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극 중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순애의 감정들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서지혜의 연기력은 1987년의 서사를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장인물도 이목을 끈다. 김동욱이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 윤해준 역을, 진기주가 출판사 편집자 백윤영 역을 각각 맡았다.

KBS2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장인물 / KBS 제공
KBS2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장인물 / KBS 제공

1987년, 순애와 그 주변 인물들로 훗날 윤영의 어머니인 어린 순애 역은 서지혜가, 순애의 아버지 형만 역은 박수영이, 순애 어머니 옥자 역은 김정영이, 순애 언니 경애 역은 홍나현이, 순애 남동생 오복 역은 송승환이 각각 연기한다.

1987년, 희섭과 그 주변 인물들로 훗날 윤영의 아버지인 어린 희섭 역에는 이원정이, 우정경찰서 강력반 형사 동식 역에는 회영우가, 희섭의 둘째 형 유섭 역에는 홍승안이 캐스팅됐다.

1987년, 우정리 인물들로 우정고 교장 겸 이사장 병구 역은 김종수, 병구의 아들 연우 역은 정재광, 우정리 읍내 봉봉다방 사장 청아 역은 정신혜, 미숙의 오빠 민수 역은 김연우, 우정고 3학년 희섭과 같은 반 학생 범룡 역은 주연우, 우정고 3학년 해경 역은 김예지, 은하 역은 권소현, 유리 역은 강지운, 우정고 실습으로 온 교생 주영 역은 정가희가 열연한다.

드라마에서 현재 시점인 2021년 인물들로 2021년 윤영의 어머니 이순애 역은 이지현, 윤영의 아버지 백희섭 역은 이규회, 윤영이 담당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고미숙 역은 김혜은이 맡았다.

어딘가 익숙한 서지혜는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당시 첫인상 몰표를 받았다. 그는 방송 전 '대학내일' 표지모델을 하는 등 눈에 띄는 대학생이었다. 그는 '하트시그널'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연예계 입문했다.

'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 당시 서지혜의 모습 / 채널A '하트시그널' 제공
'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 당시 서지혜의 모습 / 채널A '하트시그널' 제공

이듬해 서지혜는 2018년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민아 역으로 발탁돼 배우의 길로 입문했다. 2022년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로 첫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찼다.

서지혜가 출연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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