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변경”… 임창정 출연 예정이었던 경주시 행사, 조용히 공지 수정됐다

가수 임창정이 경주시 봉황대에서 열릴 예정인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초청 가수 목록에서 제외됐다. 임창정 자리는 가수 소찬휘와 박미경이 대신할 예정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는 '임창정 출연하는 행사도 취소되는 중'의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90년대 대표 남녀가수로 임창정, 김현정, 장보윤이 출연 예정이었으나 소찬휘, 박미경, 김현정, 장보윤으로 라인업이 변경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실제로 현재 경주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행사 일정 공지와 포스터가 공지돼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12일 자 초청 가수 목록에 소찬휘, 박미경, 김현정, 장보윤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임창정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봉황대뮤직스퀘어' 행사는 경북 경주시 노동동에 위치한 왕릉 '봉황대'에서 열리는 세계 유일 고분 콘서트다. 지난해에는 가수 박현빈, 윤수현, 영기, 신현희, 그룹 노라조, 배치기, 써니힐 등이 무대를 꾸몄다.

임창정은 최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대규모 주가 하락 사태 이후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피해자일 뿐이다. 내 자금을 이들(주가 조작 세력)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준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내 무지함은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 달라"라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