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일주일 전에야 알고 놀이터서 오열하다 경비원에게 쫓겨난 엑소 카이
2023-05-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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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 전한 엑소 카이
팬들 위한 라이브 방송 중 눈물
너무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을 전한 엑소 카이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오후 카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이의 11일 입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카이는 올해 예정된 엑소 컴백을 준비 중이었으나 최근 병무청 규정 변경으로 오는 11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군입대 약 일주일을 남겨둔 이날 자신의 입대를 알게 된 카이는 늦은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검은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한 카이는 팬들과 일상적인 대화 중 "나 군대 간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팬들이 걱정하자 카이는 "맨날 카고 모자 쓰지 말고 카고 바지 입지 말라고 했는데 나 군대 간다"라며 "활동 예정되어 있었다. 더 하다 가면 좋았을 텐데. 시간 빨리 가지 않나. 이번에도 시간 금방 갈 거다"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난 좋다. 19세 때부터, 연습생 포함하면 14세, 춤 시작한 걸로 따지면 8세.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왔다. 20년 열심히 살았다. 춤추는 게 좋아서 시작해 어느새 가수가 됐다. 가수를 하다 보니 춤추고 노래하는 것보다 팬들 만나는 게 더 좋더라"라며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준비한 게 많았는데 아쉽다. 속상하긴 한데 다녀와서 보여주면 된다. 카이가 어디 가겠냐"라며 "가기 전에 얼굴이나 봤으면 좋겠다. 보고 싶을 것 같다. 지금도 보고 싶다"라고 눈물을 닦았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이 학교 놀이터에 있던 카이를 쫓아내는 웃픈(?)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카이는 라이브를 끝내고 "경비 아저씨에게 쫓겨나는 게 개그다. 마무리 좋았다. 그것조차 좋은 것 같다"라며 "울어서 페이스아이디 인식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12년 엑소로 데뷔한 카이는 지난달 솔로 앨범 '로버'를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최근 백현이 제대를 하면서 엑소는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카이의 입대로 컴백에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