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낳았냐면…” '고딩엄빠' 역대 최다 6남매 엄마, 임신 기간만 60개월 (영상)
2023-05-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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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 3'
6남매 출산한 전혜희 씨 출연
'고딩엄빠' 시리즈 사상 최초로 여섯 아이 엄마가 출연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후 재혼과 함께 다섯 아이를 낳아 총 여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6남매 맘' 전혜희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전혜희 씨는 19세가 된 해에 3세 연상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졌다. 이를 알게 된 남자친구는 "책임 못 진다"며 회피했다. 전혜희 씨는 부모님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나 결국 들키고 말았다.
전혜희 씨는 출산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고 첫딸을 품에 안았지만 결국 출산 3개월 만에 이혼했다. 그리고 1년 후 어머니의 반대에도 또 다른 남자친구와 만남을 이어갔다.
다시 1년이 지나 전혜희 씨는 새 남자친구와 둘째를 갖게 됐다. 남자친구는 당시 이렇다 할 직업이 없던 상태였다. 전혜희 씨는 양쪽 집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8개월 후 둘째를 낳았다.
두 사람은 첫째를 어머니에게 맡겼다. 산후조리는 꿈도 못 꾸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둘째와 함께 찜질방으로 향했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남편과 전혜희 씨 사이의 갈등은 점점 깊어졌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혜희 씨가 11세, 8세, 6세, 5세, 4세, 3세 등 연년생이 네 명이나 되는 6남매를 키우는 모습이 나왔다. '고딩엄빠' 역사상 최다 자녀를 둔 출연자에 MC들은 경악했다.
전혜희 씨는 "(6남매) 임신 개월수만 60개월"이라며 "엄마가 아들이 없어서 시집살이를 당했다. 그래서 제게 '너는 그러지 말고 예쁨 받으려면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째부터 연년생을 둔 이유에 대해선 "(왜 낳았냐면) 위에 시누이가 셋 아닌가. 누가 시집오겠나 싶더라. 아들이 불쌍해서 아들을 하나 더 낳았다. 그건 미친 발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집안일 대부분은 어머니의 몫이었다. 전혜희 씨는 "기립 저혈압이 있어서 집안일은 어머니가 주로 하신다"고 했다. 다만 어머니 역시 당뇨와 퇴행성 관절염 등을 앓고 있었다. 11세 첫딸이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고 할머니를 도왔다.
전혜희 씨는 둘째를 함께 낳은 남자친구와 결혼했다고 했다. 현재 남편은 언급이 불가한 특수 직업을 가진 상태다. 이에 대해 전혜희 씨는 "월급으로 살고 있다. 외벌이다 보니까 굉장히 빠듯하다. 많으면 220만 원이고 보통은 200만 원"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출은 300만 원 이상이기에 매달 적자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들은 MC 윤소이는 "아이들 등원했을 때라도 아르바이트하는 게 어떠냐. 매달 나는 적자는 채워야 하지 않겠나"고 제안했지만, 전혜희 씨는 "지원해도 안 되더라"고 하소연해 안쓰러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