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죽어 있었다” 에스파 카리나 고백, 팬들 슬픔+분노 터졌다

2023-05-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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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에서 인터뷰 가진 에스파 카리나
데뷔 당시 회상 “많이 기죽어 있었는데…”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본명 유지민)가 인터뷰에서 한 고백에 팬들이 울컥했다.

에스파 카리나. / 에스파 공식 인스타그램
에스파 카리나. / 에스파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5일 일본의 인터넷 방송 아베마TV에는 에스파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SYNK : HYPER LINE'(싱크 : 하이퍼 라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카리나는 제작진과 나눈 인터뷰에서 "에스파만의 매력은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당당함? 저희는 어디 가서도 기죽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데뷔 당시를 회상하면서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솔직히 데뷔했을 때는 많이 기죽어 있었는데 무대에서만큼은 절대 기죽지 않았다. 그래서 그 모습에 팬분들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카리나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짜 데뷔 초에 고생 많았지", "루머 만들던 사람들 진짜 미친 줄 알았다", "그때 생각하니까 또 화난다", "그때 글 보면 좀 힘들었나보다 생각하긴 했는데 이 정도였을 줄", "마음이 안 좋다. 답답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에스파 더 사랑받고 잘 되길" 등 댓글을 남기며 분노와 안쓰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에스파 데뷔 당시 무대. / 유튜브 'KBS Kpop'
에스파 데뷔 당시 무대. / 유튜브 'KBS Kpop'

2000년생인 카리나는 2020년 11월 만 20세의 나이에 4인조 그룹 에스파 멤버로 데뷔했다. 에스파는 당시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만 가짜뉴스와 인터넷 커뮤니티 발 악성 루머로 인해 이들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특히 카리나의 과거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먼저 움직인 것은 다름 아닌 카리나의 실제 동창들이었다. 이들은 카리나의 인성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사실이 아님을 입증했다. 회사에서 동고동락한 연습생들 역시 카리나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카리나. / 뉴스1
카리나. / 뉴스1

여러 사람의 진심 어린 응원에 카리나를 향한 비난 여론은 점차 사라졌고, 에스파는 이후 'Next Level'(넥스트 레벨), 'Savage'(새비지), 'Girls'(걸즈) 등 히트곡으로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에스파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세 번째 미니앨범 'MY WORLD'(마이 월드)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MY WORLD'는 타이틀곡 'Spicy'(스파이시)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오는 8일 발매 예정이다.

에스파 'MY WORLD' 티저 이미지 /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MY WORLD" 티저 이미지 / SM엔터테인먼트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