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끝장난 틴탑 캡 “의도적으로 사고 쳐…잘못했다 생각 안 해” 폭탄 발언

2023-05-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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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논란으로 틴탑 탈퇴 후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한 캡
“탈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고 친 것…자격지심으로 팀 탈퇴 원해”

그룹 틴탑의 전 리더 캡이 탈퇴 후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그룹 틴탑 전 리더 캡 / 뉴스1
그룹 틴탑 전 리더 캡 / 뉴스1

캡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룹 탈퇴와 소속사 전속계약에 대한 이유를 자세하게 고백했다.

이날 캡은 "괜찮지 않다.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 사실 여러분과 탈퇴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해놓고는 정작 내 마음은 이미 정해놓은 채 말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부분이 미안하다.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게 아니라 저에게 기대를 해주셨던 분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저의 원래 생각이 탈퇴였다. 이런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 것도 알았다"라며 "저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팬들에게 거짓말해서 미안하다는 거다. 계약이 점점 늘어날 것 같아서 극단적으로 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혼자 생각해서 혼자 행동한 거 맞다. 그래서 (논란 이후로) 멤버들과 회사를 찾아갔다. 사과하고 내 상황 말하고 굉장히 좋게 끝났다"라며 "대화를 한 당일 창조에게 연락이 왔다. 15년 동안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 니엘이가 고맙고 사랑한다더라. 서로 너무 친해서 오히려 말을 못 한 부분이 있었다. 멤버들이 나를 생각해 주더라"라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틴탑 니엘, 창조, 리키, 캡(왼쪽부터) / 틴탑 인스타그램
그룹 틴탑 니엘, 창조, 리키, 캡(왼쪽부터) / 틴탑 인스타그램

또 "저희 멤버들끼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좋을 거다. 혹시라도 멤버끼리 안 좋게 끝났으면 어쩌지 생각할 수 있는데 멤버들과 잘 이야기했다. 저희가 소속된 게 사라졌을 뿐이지 사이가 틀어진 게 아니다"라며 "그러기에는 우리가 너무 친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데뷔 때부터 이미 아이돌이 적성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2번이나 그만하려고 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 노력도 있고 거절도 잘 못해서 14년이나 하게 됐다"라며 "멤버들에게 자격지심도 느꼈다. 내가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사인회에서 나를 무시하고 옆에 멤버에게 가버린다. 그런 게 쌓이니까 힘들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앞서 캡은 지난 8일 라이브 방송 중 한 팬이 흡연을 말리자 "짜증 난다. 내 방송을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게 솔직히 싫다"라며 "내가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 계약 7월에 끝난다"라고 욕설까지 내뱉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지난 11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캡의 탈퇴와 함께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home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