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28세 모델...머리와 목 3D 프린터로 구현 후 장례

2023-05-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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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모델 애비 초이, 못 찾은 시신 일부 3D 프린터로 구현
전 시댁 식구들에 의해 토막 살해된 애비 초이, 내달 장례식

이하 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이하 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토막 살해를 당한 모델 애비 초이(28)의 장례식이 내달에 치러진다. 못 찾은 시신은 3D 프린터로 구현할 예정이다.

애비 초이 유가족 측은 고인의 장례식이 내달 18일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후 홍콩 포푹힐 추모관에 안치된다.

일반 조문은 받지 않을 예정이며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장례식장을 전체 대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인이 생전 미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을 감안, 못 찾은 머리와 목 등 부위는 3D 프린터로 구현해 복구할 예정이다.

앞서 애비 초이는 지난 3월 전 남편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전 남편인 알렉스 퀑과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 등 총 6명이다.

경찰은 애비 초이와 이혼 후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전 남편과 전 시댁 식구들이 그의 유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애비 초이가 새 남편과 혼인신고를 안 한 것을 알고 그가 사망하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이 유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한 것.

여기에 부동산 문제까지 더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애비 초이가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고급 아파트를 시아버지 명의로 뒀는데 재산 분할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다. 이 고급 아파트는 1억 홍콩달러(한화 약 16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비 초이는 전 남편과 지난 2012년에 결혼 3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15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그러나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어 이혼 후에도 계속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