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긴 채 사망…故 해수, 마지막으로 올린 안타까운 게시물
2023-05-15 13:50
add remove print link
12일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트로트 가수 해수
해수가 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SNS 게시물에 눈길
지난 12일 숨진 채 발견된 30대 트로트 가수가 해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올렸던 SNS 게시물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스포츠경향은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30대 여성 트로트 가수가 이날 오전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으며, 사망한 여성을 가족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가수가 국악을 전공했으며,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며 여러 추측이 이어졌다. 15일 YTN은 한 행사 주최 측 확인을 통해 숨진 가수가 트로트 가수 해수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으로 올해 31세(만 29세)인 해수는 국악을 전공한 뒤 201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곡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초에는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남다른 가창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수 방송과 공연 무대에 서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3 장윤정 디너쇼'에 초청 가수로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KBS 부산 아침마당. 정말 큰 힘을 받도록 응원해 주신 우리 해수피아(해수 팬클럽) 너무 감사합니다. 귀엽고 너무 깜찍한 도시락에 예쁜 꽃... 저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그가 방송 녹화장에서 팬들이 보내준 도시락과 음료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도시락 통 안에 정성스럽게 담긴 캐릭터 주먹밥들을 직접 보여주며 감동 받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해수가 올렸던 최근 게시물들은 15일 오후 현재 댓글 달기 기능이 제한된 상태다. 팬들은 해수가 과거에 올렸던 SNS 게시물들에 댓글을 달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