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아서 다들 몰랐던 넷플릭스 '택배기사' 속 이 장면, 사실 전부 CG였다

2023-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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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1위 찍은 '택배기사'
“5-8의 흡연 장면 100% CG로 제작”

넷플릭스 '택배기사'에 등장한 일부 장면이 전부 CG(컴퓨터 그래픽스)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예고 영상 캡처 / 이하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예고 영상 캡처 / 이하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극 중 전설의 택배기사 5-8로 분한 배우 김우빈은 유독 흡연 신이 많았는데, 모두 100% CG로 탄생한 장면이었다.

'택배기사' 조의석 감독이 15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속 비밀을 털어놨다.

조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우빈의 활약을 언급했다.

극 중 전설의 택배기사 5-8을 연기한 배우 김우빈
극 중 전설의 택배기사 5-8을 연기한 배우 김우빈

영화 '마스터' 이후 김우빈과 다시 만난 조 감독은 "김우빈은 워낙 연기를 잘하고 피지컬(신체조건)도 좋다. 병(비인두암)을 앓고 돌아온 다음에 눈이 깊어지고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더라"라며 "5-8 캐릭터와도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팠다가 다행히 회복했고, 어떤 작품을 할지 고민하는 와중에 출연을 제안했다. 처음엔 체력이 많이 안 올라와서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액션(연기)도 대역을 많이 안 쓰고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하더라. 너무 어려운 부분이 아니면 본인이 다 소화했다"고 밝혔다.

'택배기사'에 자주 등장한 5-8의 흡연 장면
'택배기사'에 자주 등장한 5-8의 흡연 장면

다만 건강 문제가 있었던 만큼 극에 등장한 '흡연' 장면은 CG로 대체한 거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원작에서 5-8이 흡연자 캐릭터다. 많이 고민했다"며 "CG 팀이 도와줘서 100% CG로 5-8의 흡연 장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스틸컷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스틸컷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2071년 미래의 한반도 이야기를 담았다.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 등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총 6부작으로 편성된 시리즈엔 유난히도 5-8인 김우빈의 흡연 장면이 자주 등장했는데, 이 때문에 그의 실제 흡연 여부를 궁금해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택배기사' 속 김우빈
'택배기사' 속 김우빈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진단 후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오랜 투병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비인두는 뇌 바로 아래에서부터 식도 사이의 코와 목구멍, 입천장 부위를 지나는 근점막관이다.

김우빈의 흡연 장면이 모두 CG였다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와, 세상 자연스럽네", "저게 CG??? 전혀 티 안 난다", "기술 무슨 일...", "CG라니 잘 됐다", "안 그래도 보면서 좀 걱정됐는데 CG라니 대박",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택배기사'는 공개 사흘 만인 15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