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 고백… 오른쪽 눈 안 보이는 상태로 영화 찍은 '가오갤3' 배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오갤3)에 나온 배우가 시각 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피플은 배우 니코 산토스와의 인터뷰를 지난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토스는 "오른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고백, 현재 한쪽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NBC '슈퍼 스토어' 시즌 3~4를 촬영할 때쯤 망막박리와 합병증이 있었다"며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고 밝혔다.

망막박리는 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막인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분리되는 질환으로, 망막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안구가 위축된다.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탓에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태가 악화한 산토스는 이미 실명에 이른 거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극복해야만 했다. 확실히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슬프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선택지는 그냥 주저앉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에 짓눌려 멈춰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장애를 극복하고 배우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필리핀계 미국 배우인 산토스는 미국 NBC 드라마 '슈퍼스토어' 시즌1~5에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다. 영화 '크리이지 리치 아시안'에서도 연기력을 뽐냈다.

지난 3일 국내에서 개봉한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에서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기록원 틸 역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