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LG디스플레이 직원, 사측이 밝힌 입장
2023-05-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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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팀장급인 40대 남성 직원,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
블라인드에는 “고인이 결혼기념일에 새벽 3시까지 야근했다” 글 올라와
LG디스플레이 직원의 사망과 관련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사외이사가 지휘하는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꾸려 사망 원인을 직접 조사하고 근본 해결책 찾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사장은 23일 자신의 명의로 된 전사 메일을 통해 최근 직원 사망과 관련해 대책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대책위는 문두철, 강정혜, 오정석, 박상희 등 4명의 사외이사들이 지휘한다.
정 사장은 대책위를 통해 사망 원인 등 전후 상황을 명확히 진단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고인이 생전 과도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일부는 "고인이 결혼기념일에 새벽 3시까지 야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LG디스플레이 A팀장은 지난 19일 오전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22일 뉴시스에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회사는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