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영장실질심사 출석…'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드디어 입 열었다

2023-05-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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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영장실질심사 출석
“상당 부분 인정하지만…”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류 투약 혐의' 일부분을 인정한다고 직접 밝혔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모습을 드러낸 그는 '혐의를 인정하는가' '코카인 투약했나' '공범을 도피시키려던 게 사실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은 인정한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공범을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라며 공범 도피 의혹은 부인했다. 짧게 답변을 마친 그는 곧장 법원으로 향했다.

유아인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 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아인의 지인인 작가 A씨도 이날 영장심사를 받는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쯤 마무리될 예정이며 유아인과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으면 25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에 따르면 유아인의 모발, 소변 등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졸피뎀을 의료 목적과 관계 없이 처방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9일 유아인과 A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A씨를 해외로 도피시키려 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아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마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 투약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으며 코카인 투약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