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것마다 존재감 갑…” 실패작 1도 없는 김병철 인생 캐릭터 7가지

1. 박병수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병철은 특전사 중령 박병수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박병수는 오직 진급을 위해 해외파병을 자진해 지휘관을 맡았지만 유시진(송중기) 대위와 서대영(진구) 상사의 돌발 행동 때문에 뒷수습을 하느라 화를 내면서도 두 사람을 걱정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배역을 완벽히 소화한 김병철은 김은숙 작가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아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에 연달아 출연하게 된다.

2. 박중헌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 말까지 방송된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병철은 메인 빌런인 박중헌을 연기했다.

박중헌은 고려 시대 문신으로 '본인은 왕이 될 수 없으니 직접 왕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김신(공유)에게 모함을 씌어 숙청하는 인물이다.

이후 도깨비가 된 김신에게 죽은 뒤에는 900년간 저승사자들을 피해 구천을 떠돌면서 지은탁(김고은)과 김신, 저승사자가 된 왕여(이동욱)의 관계를 파국으로 만들고 끝내 김신을 다시 죽이는데 성공시키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3. 일식이

김병철은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식이를 연기하면서 김은숙 작가 작품에 세 번 연속 출연하게 된다.

일식이는 전직 추노꾼으로 미국으로 도망가려던 최유진(이병헌)을 잡아가야 했지만 가여운 마음에 그를 놓아주는 은혜를 베푼다.

이후 추노꾼을 그만두고 만물상을 운영하면서 살아가다가 유진 초이라는 이름으로 미군 대위가 돼서 돌아온 최유진을 비롯한 황은산(김갑수), 구동매(유연석), 쿠도 히나(김민정), 김희성(변요한), 고애신(김태리)과 엮이면서 의병이 되는 인물이다.

4. 차민혁

2018년 방송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김병철은 로스쿨 교수이자 최연소 차장검사인 차민혁을 열연했다.

차민혁은 스스로 자수성가한 인물이지만 흙수저 출신이라는 것에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로 ‘행복은 성적순이 맞다’라는 본인의 가치관을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인물이다.

5. 정복동

2019년 방송된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김병철은 정복동을 연기했다.

정복동은 국내 최고 대기업인 ‘대마그룹’ 회장의 오른팔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천리마마트’ 사장으로 좌천당하는 인물이다.

극중 정복동은 ‘천리마마트’를 고의로 망하게 한 다음 ‘대마그룹’에 폭탄을 던지려고 여러 일을 벌이지만 뜻하지 않게 하는 일마다 대박이 터지면서 ‘천리마마트’를 ‘대마유통’으로 키우게 된다.

6. 시그마

2021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시지프스’에서 김병철은 메인 빌런인 ‘시그마’로 분했다.

시그마는 어린 시절 친구였던 한태술(조승우)이 알려준 폭탄 제조법으로 가족을 죽인 뒤, 성인이 된 후에는 한태술이 만든 업로더(타임머신)를 이용해 핵폭발로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인물이다.

7. 서인호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김병철은 대장항문외과 과장 서인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서인호는 아내 차정숙(엄정화) 몰래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사이에서 불륜 생활을 하다가 차정숙이 다시 병원 레지던트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생이 꼬이는 인물이다. 서인호는 불륜을 들켜도 뻔뻔한 행동을 하지만 열정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살려는 차정숙에 다시 사랑을 느끼면서 매달리는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