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벌어진 '여객기 문 열림 사고'...아시아나항공이 내린 '긴급공지'

2023-05-27 11:42

add remove print link

상공서 출입문 개방 사고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사고 당일, 긴급 공지 통해 내린 특단의 조치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출입문이 착륙 직전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탑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비상문이 개방된 채 대구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사고 관련 조사를 위해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지난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탑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비상문이 개방된 채 대구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사고 관련 조사를 위해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아시아나항공은 사건이 발생한 26일 저녁 긴급 공지를 통해 “문 열림 사고가 발생한 ‘에어버스 A321′ 기종은 만석이 아닌 한 ‘문제의 좌석’을 판매하지 않고 비워두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27일 보도했다.

해당 사고는 26일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 내에서 발생했다. 오후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여객기 출입문이 갑자기 개방됐다.

기내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몇몇 탑승객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착륙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추락 등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비상구 쪽 좌석에 앉아 있던 30대 남성 탑승객이 비상 탈출문의 문고리를 잡아당겨 강제로 연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30대 남성이 앉아있던 좌석은 비상구 가까이에 위치해 안전벨트를 풀지 않아도 손을 뻗어 레버를 당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남성을 항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 등 계속 수사하여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통 호소하는 학생 이송하는 119구조대
고통 호소하는 학생 이송하는 119구조대
비상문 살펴보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비상문 살펴보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