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계경보 발령에 아이들 데리고 발 동동 굴렀다는 방송인 (사진)
2023-05-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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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발생한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
최희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에 한 방송인이 남긴 글이 주목받고 있다.
방송인 최희는 31일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정말 놀라셨죠? 저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리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참에 여러 가지 비상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며 "한바탕 놀란 가슴 쓸어내린 후… 함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그나저나 제 눈은 자꾸 왜 저럴까요... 남편이 저럴 때마다 찍는 건지 진짜 반쯤 풀린 눈이 저인 건지… 피곤한 아침입니다… 모두 놀란 가슴 쓸어내리시고 화이팅이요"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민낯으로 생후 한 달 된 둘째 아들을 안고 있는 최희 모습이 담겼다. 최희는 한바탕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을 겪은 뒤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라셨을 것 같다. 엄마가 되고 나니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또 살아갈 아이들이 걱정이다", "멍~한 표정ㅎㅎ 아침 경보문자 정말 뭔가 했다", "역시나 침착하신 최희님. 멋지다", "아가 너무 귀엽다" 등 댓글을 남기며 공감했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그래도 오늘도 너무 예쁘구나 희야"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최희는 지난 2020년 4월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슬하에 딸 서후 양과 아들 태주 군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발,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 시내에는 오전 6시 35분쯤 공습경보를 알리는 비상 사이렌이 약 1분가량 울렸고, 위급재난문자도 전송됐다. 이후 7시 3분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출근 시간대에 벌어진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