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 지목된 인강 강사, 결국 입장 밝혔다 (+이지영 증거 공개)

2023-05-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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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논란에 입장 밝힌 인강 강사
'사탐' 일타 강사 이지영, 해당 강사 강력 규탄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동료 강사의 미성년자 성폭행을 묵인했다는 의혹에 당시 해당 학생과 주고 받은 메일을 증거로 공개하면서 즉각 반박한 가운데 성폭행 강사로 지목된 L씨가 입장을 밝혔다.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강 강사 L씨, 모 매체에서 L씨 범행을 묵인했다고 지목 받은 것에 대해 반박한 '사탐' 강사 이지영 / L씨, 이지영 공식 유튜브 채널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강 강사 L씨, 모 매체에서 L씨 범행을 묵인했다고 지목 받은 것에 대해 반박한 '사탐' 강사 이지영 / L씨, 이지영 공식 유튜브 채널

수능 강사로 활동 중인 L씨는 지난 3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 보도 직후 입장 밝힌 인강 강사 L씨 / L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 보도 직후 입장 밝힌 인강 강사 L씨 / L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식 입장 발표 후 글을 삭제한 L씨
공식 입장 발표 후 글을 삭제한 L씨

L씨는 “최근 저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K씨의 일방적인 말이 마치 사실인 것마냥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K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미 경찰, 검찰의 면밀한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K씨는 현재 무고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씨의 주장을 처음 기사화한 언론매체와 K씨의 범죄행위로 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어 두 사람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정식 고소했다”며 미성년자 K씨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후 네티즌들 댓글이 달리자 L씨는 31일 오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유튜브 댓글 기능을 막아놓은 L씨 유튜브 채널
유튜브 댓글 기능을 막아놓은 L씨 유튜브 채널

L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2월 15일 이후로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모든 영상에 댓글이 막힌 상태다.

앞서 한 매체는 인강 강사 L씨가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 K씨를 성폭행했고, 동료 강사였던 이지영은 K씨가 해당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을 받았음에도 이를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L씨 성폭행 행위에 묵인했다는 보도 직후 반박 영상을 올린 이지영 / 이하 유튜브 '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L씨 성폭행 행위에 묵인했다는 보도 직후 반박 영상을 올린 이지영 / 이하 유튜브 '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이후 동조자로 L씨와 함께 지목된 이지영은 31일 새벽 본인 유튜브 채널에 ‘성폭행 가해자를 규탄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리며 해당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대해 진실을 알렸다.

영상에서 이지영은 “며칠 전 제가 성폭행의 가해자이며 공모자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동조자라고 지목된 것에 반박했다.

이어 “저는 해당 성폭행 피해를 당한 학생의 이메일 상담 요청에 2013년 8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메일을 주고받았다”며 “학생에게 ‘해당 강사를 절대 용서하지 말아야 된다’고 했으며 ‘가해 강사가 간통, 명예훼손 등으로 학생을 모욕하면 법적인 도움과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증거로 당시 피해 학생과 상담한 메일 일부를 공개했다.

이하 이지영이 공개한 피해 학생과 주고받았던 상담 메일
이하 이지영이 공개한 피해 학생과 주고받았던 상담 메일

이지영은 “저는 가해 강사를 혐오하고 지금까지도 규탄한다. 피해 학생은 당시 제가 강의를 진행하던 회사 고객센터에 이미 피해 사실을 알렸었다. 저 또한 내부 처벌을 요하는 메일을 보냈었다. 당시 피해 학생과 함께 분노하고 힘이 되고자 형사 고소를 권했지만 2014년 1월 22일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일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9년 만에 언론을 통해 피해 학생의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며 진실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까지도 모든 형태의 성폭력을 규탄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이미 법적 대응을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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