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공지' 삭제한 유튜버 원지, 오늘(1일) 직접 소식 전했다

2023-06-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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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 '원지의 하루' 커뮤니티에 올린 글 수정해
“소라게처럼 놀라서 내용 지운 점 참고 부탁드린다”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유튜버 원지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해명글을 남겼다.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유튜버 원지 / 원지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유튜버 원지 / 원지 인스타그램

1일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아이고, 그저 업로드 좀 쉬어간다는 이야기가 기사로 나고 난리"라며 글을 수정했다.

원지는 "'소라게'처럼 놀라서 내용 지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뭔 일 있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요란해지고 싶진 않았는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은 조금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라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많은 고민 끝에 유튜브 시작한 지 8년 차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활동을 당분간 쉬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면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원지가 1일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수정했다. / 유튜브 '원지의 하루'
원지가 1일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수정했다. / 유튜브 '원지의 하루'

원지는 "구체적인 이유는 첫 번째 건강 악화, 오랫동안 혼자 여행하며 불규칙한 생활(식습관, 수면 습관 포함)을 지속하다 보니 건강 무리가 슬슬 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라며 "실제로 올 1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계속 이렇게 지내면 돌이킬 수 없게 건강을 잃을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 수면 패턴이나 식습관을 정상화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혼자서 감당해 온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시기를 놓치기 전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공황 증상, 최근 들어 너무나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고 계십니다. 저를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 주시는 분들께 미처 다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말씀을 이 기회를 빌려 전해드립니다"라며 "그런데 제가 워낙에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보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듦과 동시에 큰 과분함에 일종의 중압감도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력적 무리까지 겹치다 보니 가끔 외출 중 가슴이 답답하여 구석에 숨어서 심호흡하고 다시 나와야 할 때도 있고, 안 그래도 하지 않는 외출을 점점 더 꺼리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세 번째로 번아웃 증상" 이라면서 "제가 현재 소속사, 매니저, 편집자 등 어떠한 팀도 없이 유튜브를 전적으로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홀롤롤로' 사업체 역시 기본적으로 혼자 운영을 하고 있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더 늦기 전에 지금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다방면으로 힘든 상황임을 알렸다.

끝으로 원지는 "글을 보시고 많이 걱정하실까 봐 괜히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또 굉장히 밝고 헛소리 좋아하고 똑같습니다. 다만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 이런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1세대 여행 유튜버 원지는 구독자 74.7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최근 김태호 PD가 연출한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빠니보틀, 곽튜브와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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