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술자리만큼 심각한 거짓말 논란 터졌다

2023-06-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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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재진 앞에 모습 드러내서 사과한 김광현
김광현, 사과했지만 누리꾼들 비판 끝나지 않아

김광현(35·SSG)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에 술을 마신 것을 두고 민감한 논란이 나오고 있다. 국민 앞에서 뻔뻔한 거짓말을 뱉은 게 아니냔 지적이 일고 있다.

김광현이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 더그아웃에서 WBC 음주 파문 관련 입장을 밝히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김광현이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 더그아웃에서 WBC 음주 파문 관련 입장을 밝히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김광현은 지난 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취재기자들에게 WBC 기간에 음주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야구 국제 대회 도중 생각 없이 행동한 것에 대해 야구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 모든 코치진, 동료들, 팬들도 모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짧았다”라면서 내 행동에 대해 정말 후회하고 있다. 특히 함께 연루된 후배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이처럼 공식 사과를 내놨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 3월 8일 호주와의 WBC 1차전을 앞두고 취재기자들에게 "일본 야구 대표팀은 회식했지만 우리는 회식할 분위기가 아니다. 8강 이상 가면 회식을 하는 걸로 하겠다. WBC 시작도 하기 전에 회식하면 안 좋은 여론이 나올 수 있다. 야구 국가 대표팀 선수로서 조심스럽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광현 말대로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회식을 한 건 아니다. 김광현 입에서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말이 나온 것도 아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는 일’이 회식의 뜻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광현이 술집에서 후배들과 음주를 즐긴 것은 작은 규모이나마 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광현이 거짓말을 했다는 쓴소리가 쏟아지는 이유다.

한 누리꾼은 네이트판에 "김광현이 WBC 기간에 술을 마신 데 대해서도 실망했지만 그의 거짓말에 더 크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이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 더그아웃에서 WBC 음주 파문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광현이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 더그아웃에서 WBC 음주 파문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home 이근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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