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보다 비싸네…” '1박 2일' 멤버들한테 '7만 원 과자' 판 사장, 직접 입장 밝혔다
2023-06-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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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 나온 과자 가격 논란
전통 시장에서 산 과자 한 봉지 가격
‘1박 2일’에서 멤버들이 시장에서 과자를 사는 모습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가 경북 영양에 위치한 시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장에 방문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옛날 과자들을 파는 가게에서 과자들을 맛본 후 “마음에 든다”, “내 취향이다”라며 과자를 사기로 결정했다.
이어서 과자 3봉지를 포장한 멤버들은 한 봉지당 7만 원이라는 시장 상인의 말에 “우리 여기에 돈 다 쓰겠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과 연정훈, 유선호는 “세 봉지면 21만 원이다”, “깎아서 15만 원에 해주신다는데…”, “10만 원에 맞춰 달라”며 흥정을 했지만 시장 상인은 그 사이에 과자 3봉지를 이미 포장까지 끝내며 “아까 먹은 게 얼만데…14만 원만 달라”며 멤버들에게 과자를 팔았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14000원인데 장난치느라 14만 원이라 한 거 아니고 진짜 저 가격이냐”, “전문 케이크 가게에서 사도 저 가격은 안 나오겠다”, “인터넷 대량 구매해도 더 싼데”, “우리 동네 시장은 한 봉지에 1만 원도 안 하던데”, “100g에 4500원이네”, “바가지 아니냐”, “3봉지 21만 원이며 차라리 한우를 먹겠다”, “부모님이랑 보면서도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세상”, “비싼 시장 가면 조금만 담아도 7000~8000원 나오긴 하던데”, “그래도 가격 너무 비싸지 않냐”며 댓글을 갑론을박을 벌였다.

해당 방송 장면이 논란이 되자 영양군청 측은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방송과 관련된 해명자료를 내놨다.
이어 "지난 4일 '1박 2일'에서 옛날 과자를 14만 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때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5.11~14. 3박 4일) 기간 중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라며 "그런데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시장에서 과자를 판매했던 상인의 지인 역시 영양군청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5일 '1박 2일' 멤버들에게 과자를 판 상인은 "현재 거짓된 진실과 기사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과자를 판 상인의 입장을 대신 전달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과자를 판 상인은 "정확한 팩트는 과자 '세봉지' 가격 총합이 7만 원이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이 어디 있겠냐. 제가 유명한 가수 및 배우분들 앞에서 돈 몇 만 원 더 벌고자 사기를 치겠냐"며 당시 상황을 제대로 설명했다.
이어서 "거짓된 이야기가 진실처럼 퍼져 있어서 그 날의 상황과 금액을 말슴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자 최대한의 노력이란 걸 알아달라. 저는 병마와 맞싸우며 살아가고 있는 상인일 뿐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