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마저 공개 X…” 마케팅·홍보계획 일절 없다는 영화, 사람들 난리 날 작품이다

2023-06-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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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철회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그린 의미심장 포스터

마케팅, 홍보 계획이 일절 없고 심지어 예고편 공개마저 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영화가 있다.

자료사진. '유튜브'에서 '영화 예고편'을 검색하면 뜨는 화면에 'X'를 삽입했다.
자료사진. '유튜브'에서 '영화 예고편'을 검색하면 뜨는 화면에 'X'를 삽입했다.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다.

미야자키 감독이 원작과 각본을 맡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1937년 출간된 요시노 겐자부로 동명 소설에서 제목과 주제를 빌려왔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장르는 판타지 모험 활극이며, 이전 미야자키 감독 작품들처럼 제작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맡았다.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는 최근 문예춘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본편 개봉 전까지 어떠한 이미지, 예고편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스즈키는 이 작품 관련해 어떠한 마케팅, 홍보 계획도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외로 야한 장면이 좀 있다고 뜻밖의 떡밥을 던져 많은 이들 궁금증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시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 스튜디오 지브리 제공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시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 스튜디오 지브리 제공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개된 포스터 한 장만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유일한 홍보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스튜디오 지브리는 해당 포스터를 공개하며 미야자키 감독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포스터에는 큰 부리가 있는 새가 그려져 있을 뿐, 작품과 관련한 다른 자세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

포스터 한 장 빼고는 개봉 날 전까지 어떠한 정보도 풀지 않는 초유의 파격 홍보 방식을 택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 국내외 팬들의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국내 개봉은 오는 7월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연합뉴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연합뉴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와 함께 '이웃집 토토로' '추억은 방울방울' '붉은 돼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바람이 분다' 등의 명작을 남기며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는 1997년 '모노노케 히메' 발표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복귀했다. 이후 2013년 '바람이 분다'를 발표하며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지만 재차 번복했다. 일각에서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미야자키 감독 진짜 은퇴작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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