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가는 한국인들, 이런 행동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2023-06-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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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부부 유튜브 운영 중인 한국인 남편 '상짱'
“긴급상황이라 급하게 카메라를 켰는데...”

한일부부 유튜브를 운영 중인 한국인 남편 상짱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의 환락가 가부키초 /  도쿄 가부키초 타워 공식 홈페이지
도쿄의 환락가 가부키초 / 도쿄 가부키초 타워 공식 홈페이지

지난 7일 유튜브 '사쿠라 메모리즈'에는 '여러분들 제발 일본 오셔서 이러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 이하 유튜브 '사쿠라 메모리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 이하 유튜브 '사쿠라 메모리즈'

이날 상짱은 "쇼타상, 정말 큰 일이다. 얼마 전에 직접 경험한 일인데 요즘 일본에 오시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다. 관광하시는 건 좋다"며 "근데 이상한 짓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긴급상황이라 급하게 카메라를 켰는데 쇼타는 '토요코 키즈' 알아?"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선 쇼타한테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토요코 키즈가 위험한 단체하고 연관돼 있다는 얘기를 나중에 할 건데, 먼저 토요코 키즈가 뭔지 설명을 드리자면 신주쿠 최대 유흥가인 카부키초에 있는 '토호 시네마' 옆에 있는 애들, 줄임말로 토요코 키즈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그는 '토요코 키즈'에 대해 "최근 일본 최대의 사회 문제 중 하나인 가출한 중학생이나 미성년자들이 지뢰 계열 패션을 하고, 특히 짧은 치마를 입고 자기 몸을 대가로 생활한다"며 "그런 애들이 모이는 곳이 신주쿠 클럽 바로 옆"이라고도 덧붙였다.

상짱은 "저번 주말에 한국인 관광객이 신주쿠에 카부키초 타워라는, 최근 가장 핫한 장소인데 거기가 토요코 키즈가 모이는 장소랑 굉장히 가깝다"며 "나와보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이 토요코 키즈한테 말을 걸더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그는 "바로 내가 중재에 나섰다. '도대체 왜 말을 거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길을 물었다'고 대답하더라. 내가 먼저 토요코 키즈인 거 확인하고 무슨 말 했냐고 물어보니까 '성관계하자'고 자기들한테 말했었고, 게다가 '얼마냐'고까지 물었다더라"며 "내가 그 한국인 세 명한테 살짝 정색하면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풍속점이 있으니 차라리 거기를 가시라, 얘네는 안 된다'고 얘기해서 결국 해산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나아가 그는 "미성년자는 얘기가 완전 달라지지 않느냐. 일본은 미성년자 관련은 엄청 엄하잖아. (한국인들에게) 내가 이런 정보를 어떻게 얻었냐고 하니까 인터넷에 적혀있다고 대답하더라"며 "그래서 찾아봤더니 누가 여행 플랜을 짜놨는데 어차피 일본 오면 호텔 비용은 들지 않느냐, 그런데 '미성년자와 10만 원에 잘 수 있음' 그렇게 쓰여있는 글을 내가 봤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상짱은 "저도 가부키초에서 일했었고 그런 부분 자세하니까 조언해 드리자면 진짜 죽을 수도 있다"며 "뉴스에도 나왔던 건데 토요코 키즈는 지하 아이돌, 호스트, 야쿠자에 관련된 아이들이 꽤 많다. 사기도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기'의 일례로 "여러분들이 호텔에 들어갔다 치자. 방에 들어오는 야쿠자들도 있다. '너 이거 신고한다?', '신고하기 전에 빨리 돈 내놔' 하면 그 관광객은 목적 달성도 못 하고 돈도 뜯기고 심지어 국격도 낮아진다"며 "뭐 이런 차라리 그나마 낫다. 실제로 토요코 키즈한테 손댄 남자들 중 죽은 사람이 꽤 많다. 이건 뉴스 조금만 찾아도 금방 나오는데, 뉴스에 보도되는 것이 일부고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경고 하는 상짱

상짱은 "만약 토요코 키즈랑 뭔 짓을 한다면 야쿠자랑 엮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건 100%"라며 "미성년자가 믿는 것 하나 없이 밤새 길거리에 있을 리가 없지 않냐, 걔네는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는 거다. 차라리 일본인 남자가 그런다면 솔직히 내가 알 바는 아닌데, 걔네는 대체로 질이 나쁘니까 한국인 상대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도 경고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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