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전통과자 바가지 논란에…다시 주목받는 '황제성 닭꼬치 사건'

2023-06-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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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
재조명된 '황제성 닭꼬치 사건'

'1박 2일'을 통해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일면서 개그맨 황제성의 '닭꼬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제성은 2018년 공개된 tvN 디지털 채널 예능 '나와라 오바'에서 tvN '코미디 빅리그'의 '깝스' 분장을 하고 서울 이태원 노점상에 방문했다. 인파를 뚫고 겨우 '닭꼬치 양념 맛' 주문에 성공했지만, 상인이 개당 1만 원을 불러 황제성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양념 맛 너무 비싸다"라며 흥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인은 '만원'이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결국 황제성은 개그 톤을 살려 "왜 이렇게 바가지를 씌우냐. 내가 시세를 모를 거 같냐. 이럴 거면 집에서 해 먹는다. 뭐 하러 여기 나와서 이렇게 하겠냐. 종로3가도 2000원이면 먹는다. 강남역에서도 2000원이면 먹는다"라고 지적했다.

황제성이 서울 이태원 한 노점에서 닭꼬치를 구매하고 있다. / 이하 tvN '나와라 오바', 페이스북 'tvN D ENT'
황제성이 서울 이태원 한 노점에서 닭꼬치를 구매하고 있다. / 이하 tvN '나와라 오바', 페이스북 'tvN D ENT'

결국 황제성은 70% 할인한 3000원에 닭꼬치를 구매했다. 그러나 상인은 "옆에 팬도 하나 사주고 만 원 내면 되지"라고 고집했다. 황제성은 "누구는 뭐 땅 파서 장사하나"라고 대답했다. 그런데도 상인은 "언니 하나 사줘라, 예쁜 언니"라며 구매를 요구했고 황제성은 "예쁜 사람이 아까부터 멸종됐다. 예쁜 사람들 씨가 말랐다"라며 선을 그었다.

해당 장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경북 영양시장의 한 상인이 KBS2 '1박 2일' 출연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워 옛날 과자를 판매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비슷한 사례인 '닭꼬치 사건'이 다시 한번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방송 아무나 하는 거 아니긴 하다" "만 원은 선 넘었다" "기분 나빠서라도 사주기 싫다" "1박 2일 전통 과자 세 봉지 21만 원 생각난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1박 2일'에서 출연자들은 옛날 과자 세 봉을 총 14만 원에 구매했다. 과자는 100g당 4599원이었고 출연자가 세 봉지에 나눠 담은 과자는 총 21만 원이었다. 흥정 끝에 7만 원을 깎아 계산했지만, 상식적이지 않은 가격 때문에 방송 이후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판받았다.

이에 영양군은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 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해당 상인도 "변명하지 않겠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먹고 살기 어려워서, 제가 생각이 짧아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해서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르겠다. 제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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