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지원 받는 학생에게 두산·LG 가라?…해설 복귀한 오재원, 팬들 분노 폭발했다

2023-06-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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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 맡은 학생 보며 '해설위원' 오재원이 한 말
캐스터가 격려하자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

박찬호 저격 발언 이후 해설위원으로 복귀한 오재원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재원은 지난 10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해설을 맡았다.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오재원 / 이하 뉴스 1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오재원 / 이하 뉴스 1

이날 경기는 NC에서 지원한 기부금으로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마산중학교 야구부 학생의 시구로 시작했다.

이때 캐스터는 "머지않은 미래에 프로 무대에서 모습을 보길 기대할 수 있는 선수 아니냐. NC 입단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며 격려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오재원은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오재원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오재원

이를 들은 캐스터는 "자라나는 새싹에게 조금 더 따뜻한 말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고, 오재원은 "저는 두산이나, LG 서울 쪽으로 올라갔으면 하는 말"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이후 오재원의 발언은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야구팬들은 그의 발언이 NC를 향해 예의가 없었다며 분노했다.

오재원의 발언을 들은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오재원의 발언을 들은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야구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 "와 진짜 너무하네", "진짜 경솔하다. 재미도 없고 어이가 없네", "NC 팬들 입장에서는 화날 만하지", "이건 좀 많이 선 넘네", "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등 댓글을 남겼다.

최근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오재원 / 유튜브 'Den Magazine 덴 매거진'
최근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오재원 / 유튜브 'Den Magazine 덴 매거진'

앞서 오재원은 박찬호를 저격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당시 비난이 잇따르자 해설에서 배제됐던 오재원은 최근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복귀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기와 희망의 원천이었을 그 시절과 추억을 감히 '희석'한 신중치 못한 언행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라며 "야구를 소중히 여기셨던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오재원, 박찬호 / 뉴스 1
왼쪽부터 오재원, 박찬호 / 뉴스 1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야구와 팬 여러분께 깊은 반성의 자세로 더욱 신중한 언행과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더욱 깊이 있는 해설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복귀를 알렸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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