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BJ 사망 사건'... “한국 여성, 해외에서 죽으면 한국 남자가 죽였나 싶다”
2023-06-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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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사망한 한국 여성 BJ
관련 누리꾼 댓글의 '정체'
캄보디아에서 여행 중이던 한국인 3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된 것과 관련, 한 누리꾼의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지난 10일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내용의 댓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누리꾼 A씨가 "이제 한국 여성이 해외에서 죽었다는 뉴스 보면 또 한국 남자가 죽였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듦"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것이 담겨 있다.
이에 해당 댓글을 접한 다른 유튜브 이용자들은 "그런 사건들이 많았나요? '또'라는 생각을 하는 거 보면...", "누가 보면 한국 남자가 악질인 줄 알겠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작성자가 공개한 A씨 채널 정보에는 유튜브 채널 가입 연도, 구독자, 채널 활동, 최근 댓글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작성자는 A씨의 유튜브 재생목록과 함께 "한국 남녀 혐오 붙이는 넌 누구냐"는 의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A씨의 정체를 추측하며 "남녀갈등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 듯"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10일 TV조선은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맨홀에서 매트에 싸여 유기돼 있는 한국인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이 신원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SNS 구독자 25만 명의 인기 방송인 BJ 아영으로 캄보디아 경찰은 칸달 스퉁의 한 진료소에서 아영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부부는 병원을 찾은 아영이 치료를 받다가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대한민국 경찰은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아영과 캄보디아에 동행했던 지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