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대거 출연한 2022년 개봉 영화, '관객수 조작 의혹' 터졌다 (+경찰수사 시작)

2023-06-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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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말 나왔던 작품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배급사 3곳 압수수색한 경찰

경찰이 영화 관객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관과 배급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관객수 조작 의혹을 받는 한국영화는 지난해 개봉한 '비상선언'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이다.

경찰 로고 / 이하 뉴스1
경찰 로고 / 이하 뉴스1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과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입장권 발권 기록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입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과 배급사 3곳은 함께 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비상선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말이 오가는 등 논란 대상이 된 적 있다. 지난해 8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새벽 시간대 '비상선언'이 매진되는 현상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시 배급사 등이 예매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조심스레 제기됐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와 '뜨거운 피'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관객수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한 관람객이 영화 ‘비상선언’ 객석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한 관람객이 영화 ‘비상선언’ 객석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관리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박스오피스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을 물었다. 영진위에 직접 방문해 통합전산망 시스템 운영 방식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영진위는 "배급사와 상영관 측에서 당시 계약한 프로모션 티켓 가운데 소진되지 않은 건에 대해 발권 방식으로 처리한 상황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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