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뒤흔들던 가상화폐 회사 CEO…결국 머리카락 '삭발'한 근황 전해졌다
2023-06-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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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근황
위조 여권 재판 받는 중 항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여권 위조 혐의를 부인했다.

16일 세계일보 등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조 여권 사건 재판에 등장했다.
그는 머리카락을 삭발한 채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 대표는 "친구가 추천한 싱가포르 에이전시를 통해 모든 서류를 작성한 후 코스타리카 여권을 받았다. 벨기에 여권은 다른 에이전시를 통해 받았다"고 진술했다.
권도형 대표는 "신뢰할만한 친구가 추천해준 에이전시였기에 신뢰했다"며 "코스타리카 여권으로 전 세계를 여행했다. 만약 위조 여권이라고 의심했으면 여러 나라를 여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에이전시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중국말로 돼 있는데,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권도형 대표는 자신과 함께 붙잡힌 측근 한 모씨의 무죄를 주장하며 "위조 여권으로 처벌받게 되면 나만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던 도중 위조 여권이 발각돼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