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 콘서트 연예인 '특혜 논란'…누리꾼들, 논리적 의견 내놓았다
2023-06-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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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현대카드 측 “별도로 연예인을 초청하진 않아...아티스트 초청”
현대카드가 주최한 팝스타 '브루노 마스 슈퍼콘서트'에 10만 명 이상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펼쳐졌다.

브루노 마스는 9년 만에 내한해 국내 관객들과 호흡했다. 수많은 관객이 몰렸고 특히 국내 유명 연예인들,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목격돼 주목받았다.
공연 종료 후 일부 관람객들과 누리꾼들은 연예인들이 가장 좋은 앞자리 'G' 좌석에 앉아있었다며 현대카드 측이 연예인들을 위해 티켓팅 과정을 생략하고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형평성 논란으로까지 번지자 현대카드 측은 "현대카드가 별도로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예인이 방문한) 해당 좌석은 공연 시 아티스트가 초청하는 인원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하는 경우 혹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하는 경우가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을 관람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친형 김석중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정 회사, 단체에서 미리 구매한 초대권을 받아 간 것이 아니다"라며 "현대카드 측에서 발행된 양도 가능 초대권을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지인분께 받아 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편법 구매, 불법 구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대카드 측이 제공한 초대권 사진까지 공개했다. 김 씨가 공개한 초대권 사진 속에는 '더 블랙(The Black) 본인 회원 외 동반 1인까지 총 2인 입장 가능하다. 본인 참석 불가한 경우 제공된 티켓을 양도받은 대리인에 한해 총 2인까지 대리 참석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초대권에서 보이는 '더 블랙'은 현대카드 사용 등급 중 '블랙'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배우 송혜교는 직접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티켓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기은세는 송혜교의 도움으로 브루노 마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며 티켓을 공개했다. 티켓 하단에는 초대권 문구가 아닌 송혜교 본인의 영문 이름 'Song Hye Kyo'가 적혀있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현대카드 회원 여부, 등급에 따라 초대권 배부·선예매 과정이 이뤄졌다. 도대체 무슨 문제냐", "평소 소비 금액이 상당한 연예인들, 더군다나 현대카드 소지자라면 예매는 더욱 쉬웠을 것", "아마 연예인이라 사용 금액도 상당할 것이다. 카드사는 자선 단체가 아니라 이익 집단이다. 당연히 돈을 많이 쓰는 연예인들에게 우선권을 제공하는 게 맞다고 본다" 등 여러 객관적 이유를 제시하며 연예인들 특혜 논란에 논리적인 의견을 전했다.
한편 브루노 마스는 내한 공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서울 공연 게시물을 포스팅해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