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저격글?…빈볼 확신한 오재원 vs 아니라는 양창섭, 야구팬들 시선 집중

2023-06-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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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 던진 삼성 투수 양창섭
오재원이 빈볼이라고 확신하자 SNS로 설전 이어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과 해설위원 오재원이 서로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이목이 쏠렸다.

이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 / 이하 뉴스 1
이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 / 이하 뉴스 1

양청섭은 지난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경기, 삼성이 7-13으로 뒤진 7회 말 1사 1, 3루 최정 타석 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양창섭은 최정을 상대로 몸쪽 공을 연거푸 던졌고, 4구째 결국 유니폼을 스쳐 몸에 맞는 공이 됐다.

최정은 무언의 항의를 하듯 양창섭을 노려보며 1루로 향했다.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오재원 해설위원은 "이건 대놓고 때린 거다. 옷에 스친 게 다행"이라며 "저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이하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오재원
이하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오재원

이어 양창섭이 최정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자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 이전부터 계속 이상하다 싶어서 얘기 안 했는데 이건 대놓고 때린 것이다. 최정이 모를 리가 없다"고 밝혔다.

양창섭이 일부러 최정 몸에 빈볼을 던졌다는 것이다.

경기 후 양창섭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고, 야구팬들은 오재원의 해설을 저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양창섭이 경기 후 올린 의미심장한 글 / 양창섭 인스타그램
양창섭이 경기 후 올린 의미심장한 글 / 양창섭 인스타그램

양창섭은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탈무드 한 줄 명언'이라는 문구를 업로드했다.

이에 오재원 역시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 -탈무드'라는 글을 올리며 대응했다.

오재원이 양창섭 글에 대응한 듯 탈무드 명언을 인용하고 있다. / 오재원 인스타그램
오재원이 양창섭 글에 대응한 듯 탈무드 명언을 인용하고 있다. / 오재원 인스타그램

한편 삼성 구단 측은 양창섭이 고의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당시 경기 흐름은 고의로 사구를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몸쪽 승부를 펼치다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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