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추억의 '열차 카트' 부활...그런데 사뭇 달라집니다 (+이유)
2023-06-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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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이용자들이 반가워할 소식
커피 한정 추억의 열차 카트 부활
KTX 이용자들이 꽤나 반가워할 소식이 떴다.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열차 카트’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28일 서울신문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코레일관광개발은 이달 초 코레일에 KTX 커피 판매 서비스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코레일은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국내 열차 관광 및 F&B 사업과 승무서비스 업무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의 자회사다.
80여 년간 이어오던 열차 카트는 2017년 말 매출 부진에 따른 인건비 문제 등으로 인해 중단됐다. 사라진 열차 카트 자리를 자판기가 대체했지만, 코로나19로 열차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자판기 판매마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KTX 이용객은 늘어난 가운데 “열차에서 식음료를 전혀 살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존에 판매했던 오징어, 삶은 달걀 등과 같은 간식은 제외하고 판매 실적이 좋았던 커피에 한정해 열차 카트를 다시 운영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위탁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탁 기간은 계약 착수일로부터 3년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승차율과 물가 상승률 등을 토대로 의뢰한 결과 1년에 66억 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됐다.
코레일의 승인이 떨어지면 코레일관광개발은 사전 규격 공개 및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뒤 제안서 평가와 시제품 품평회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