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매장이 3개나 있는 사장이 쪼잔하게…월급명세서 받고 벙찐 알바생
2023-06-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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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빠져나간 직원 조의금 3만원
사장 “카톡 공지했는데 지금와서 딴소리냐”

아르바이트생 월급에서 직원 경조사비를 강제로 떼간 편의점 CU 업주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얘들아. 조의금 이거 뭐야"라는 글이 올라와 에펨코리아 등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편의점 CU 알바생인 글쓴이 A씨는 며칠 전 사장님의 손글씨로 된 4~5월 급여명세표를 받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른 직원의 조의금 조로 3만원을 차감한다는 내용을 발견한 것.
자초지종을 따지는 A씨에게 사장님은 "다른 알바생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기에 전 직원 월급에서 3만원씩 부조금을 냈다"면서 앞서 공지문을 띄웠는데 왜 당연한 걸 묻냐는 듯 반문했다.
이에 A씨는 "공지는 하셨지만 제 동의는 안 구하지 않았냐"며 "조의금 강제로 내게 하는 건 불법이다. 제일 중요한 건 근무자의 동의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A씨와의 다툼이 길어질 것이라 짐작한 사장님은 "이미 공지했던 거다"고 재차 강조한 뒤 "만나서 얘기하자"며 A씨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통보했다.
화들짝 놀란 A씨가 "집에 절대 찾아오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사장님은 아무 말 없이 A씨의 주민등록증 사진과 통장 사본을 보냈고, 두려움을 느낀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A씨는 누리꾼들에게 "조의금 당사자 알바생이랑 딱 한 번 마주쳤는데 왜 내가 내야 하는 거냐"며 "여기 매장에 알바생이 총 12명인데 전부 거뒀을 걸 생각하니 소름이다. (사장님이) 매장도 3개 운영하면서 너무한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일반 회사 상조회처럼 처리했네", "본인만 내면 될 걸 왜 강제로 걷어가나"며 알바생 편을 들었다. "조의금 낼 때 사장 본인 이름만 썼을 것 같다"며 앞서가는 추측도 있었다.
반면 "사장은 공지했는데 알바생이 건성으로 넘겼네"라며 A씨를 탓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A씨 급여 공제 항목에 '무단 취식'이 포함된 사실을 두고 "단순 폐기상품을 먹은 건지, 진짜 무단식사한 건지 궁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