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총 57억원을 들여 칩을 전량 교체한다 (+이유)

2023-07-05 10:15

add remove print link

연간 300만명 찾는 강원랜드
칩 63만1200개 2024년까지 제작

대한민국 국민이 합법적으로 도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 강원랜드가 칩을 전량 교체한다.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칩 /이하 강원랜드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칩 /이하 강원랜드

연합뉴스는 강원랜드가 57억원을 투입해 총 63만1200개의 칩을 2024년까지 새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보도했다.

교체되는 칩의 종류는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10만원권, 100만원권 등 총 다섯 종류다.

현재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발행한 칩은 110만6059개다. 일부 훼손되거나 불량한 칩은 교체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칩 교체는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다이사이를 진행하고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 테이블.
다이사이를 진행하고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 테이블.

2008년 100만원권 위조 칩 사건, 2010년 카지노 영업 방식 변경 때문에 각각 교체했다.

앞선 두 번의 교체는 10만원권과 100만원권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나머지 저액 칩은 2003년 도입 후 20년째 사용 중이다.

연간 300만명이 찾는 강원랜드에서 사용되는 칩은 카지노 영업장에서 손님과 손님 간은 물론 손님과 딜러 간, 딜러와 딜러 간 등 불특정 다수의 손길을 거치면서 위생 문제가 불거져 왔다.

또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등 저액은 '전자태그'(RFID) 등 보안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분실·도난·위조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칩 교체를 계기로 1000원권을 제외한 4종에 화폐 수준의 높은 보안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칩 교체 시) 자동화를 통해 칩 관리 소요 시간이 50%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확한 수량 파악을 통한 오류 발생률 제로화, 위·변조 원천 차단, 청결도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