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사태' 더기버스 안성일, 저작권자 바꿔치기 정황 폭로 (녹취록)

2023-07-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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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태' 용역업체 더기버스 거짓말 정황
“더기버스 안성일의 말과 행동이 기망에 가까운 이유”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해 소속사 어트랙트 측과 대립 중인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프로듀서의 저작권자 바꿔치기 녹취 내용이 공개됐다.

피프티 피프티 / 뉴스1
피프티 피프티 / 뉴스1

6일 디스패치는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보도를 통해 더 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피프티 피프티 저작권과 관련 주장이 "기망"이라고 일갈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내용에는 안 대표가 "어트랙트가 9000달러(한화 1,200만 원)를 지급하고 보유한 것은 음반 제작자의 권리인 인접권"이라며 "인접권은 음반 제작자의 권리다. 저작권은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의 권리"라고 밝힌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디스패치 측은 "당연한 소리를 길게도 덧붙였다"며 "행간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라고 비꼬았다.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 유튜브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 유튜브

이에 디스패치가 '음악저작권협회'에 문의한 내용에 따르면 '큐피드'의 인접권은 당연히 어트랙트에 귀속된다. 안 대표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디스패치는 "그런데 어트랙트가 9000달러를 주고 자신의 권리(입접권)을 획득했다는 건, 빌보드 핫100 진입만큼 놀라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또 공개된 안 대표의 반박문에는 "더 기버스가 적접한 절차를 걸쳐 작가들과의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해 대금을 지급하고 권리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안 대표가 저작권 양도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것이지만, '어트랙트'의 돈으로 산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다만 디스패치는 "돈의 출처가 문제의 본질인가?"라고 반문하며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모션을 안 대표에게 맡겼다. 즉, '어트랙트'와 '더 기버스'는 동반자 관계였다. 아니 '더 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용역업체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또 디스패치는 "안성일은 기망했다"며 '큐피드'의 저작관 비율을 확인한 결과 시안(안성일) 28.65%, 더 기버스 66.85%, 백 모씨 4%, 송자경(키나) 0.5%였다고 밝혔다.

유튜브, 디스패치 / Dispatch

이와 함께 안 대표의 '거짓말 녹취록'을 공개한 디스패치는 "안성일이 말한 3개월은 이미 훌쩍 지나갔다. 그렇다면 전홍준 대표에겐 왜 '3개월이 걸린다'고 말한 걸까"라며 "안성일의 말과 행동이 기망에 가까운 이유"라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스패치 측은 "작곡가에 돈을 지불하고 (저작)권리를 샀다? 그렇다고 자신의 이름을 작곡가로 올릴 수 있을까?"라며 "음저협 관계자는 '거의 처음 보는 유형'이라고 답했다. 한 유명 아이돌 작곡가는 '말도 안 되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실화냐'고도 되물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음저협 관계자와 현직 작곡가는 "원작자의 권리를 샀다고 해서 작곡가의 이름을 빼진 않는다. 돈을 주고 권리를 산 것일 뿐, 작곡가는 아니지 않느냐? 보통 '저작자명'에 작곡가 이름을 그대로 쓰고, '권리자명'에 산 사람 이름을 올리는 게 맞다"고 공통된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