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새로 만든 직위에 앉은 사람… '막말 논란' 배우 유인촌

2023-07-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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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임

배우 유인촌이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2008년 10월 24일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 휘두른 배우 유인촌 / 이하 연합뉴스
2008년 10월 24일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 휘두른 배우 유인촌 / 이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배우 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유인촌을 임명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대통령 특보일 뿐, 장관급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특보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외협력특보까지 총 2명이다. 공교롭게도 두 특보 모두 이명박 정부 당시 활동했던 이들이다.

또 윤 대통령은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을 임명했다.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를 내정했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논란의 국정감사 이후 긴급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유인촌
논란의 국정감사 이후 긴급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유인촌

앞서 유 특보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3년 동안 재임했다. 장관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문화특보로 활동했으며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장관직 이전 배우로 활동했던 당시에는 별다른 논란이 없었으나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걷게 된 이후 다수의 구설에 휘말렸다. 특히 2008년 10월 24일 국정감사 도중 갑자기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 마! XX, 찍지 마!"라며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러 국민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이틀 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뒷짐을 진 상태로 건성으로 사과해 더욱 물의를 일으켰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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