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기 연상 화장실 표지판 사용 중인 중국 고급 식당, 실로 엄청난 곳이었다 (+사진)

중국 고급 레스토랑에서 남녀 생식기를 연상케 하는 화장실 표지판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양망 등 중국 현지 언론은 저장성 항저우의 한 고급 식당이 남자 화장실 문 앞에 '凸(투)' 문자를, 여자 화장실 문 앞에는 '凹(아오)' 문자를 표기하고 있다고 지난 7월 보도했다.

실제 중국에서 '투'는 '볼록하다'는 형용사, '아오'는 '오목하다'는 형용사로 사용된다.

식당 직원 A씨는 이날 현지 언론과 통화에서 "해당 글자는 남녀 화장실 구분을 위한 거다. 논란에 대해 사장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 B씨는 "해당 문자들이 고대에 음과 양을 상징했기 때문에 화장실 표지판이 문자 그대로 해석되지 않는다"며 "양쪽은 볼록하고 음쪽은 오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음과 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문화를 생각하는 레스토랑이기에 디자인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하고 직접적인 표현을 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간판이 너무 외설스럽다" "가격은 높은데 디자인이 저속하다" "우린 기분 나쁜 걸 보러 온 사람이 아닌 식사를 하러 온 손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레스토랑 간판에 대해 비판했다.

이 레스토랑은 '2023년 항저우 블랙 펄 레스토랑' 리스트에 올랐다. 스스로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이곳은 온라인에서 1만4000건의 리뷰와 10점 만점에 4.7점의 평점을 받고 있다. 1인당 평균 가격은 766위안(약 1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