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젖도 제대로 못 먹고 생이별한 강아지들, 애타게 가족을 기다립니다 [함께할개]

2023-07-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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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일주일 후 세상 떠난 어미견 삼백이
눈도 못 뜬 채 엄마와 생이별한 강아지들

태어나자마자 어미견과 생이별한 강아지들이 가족을 찾고 있다.

어미견의 젖도 제대로 못 먹고 생이별한 3마리의 강아지들이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고 있다.

어미견 삼백이와 6마리의 새끼들 / 이하 LCKD 입양 인스타그램
어미견 삼백이와 6마리의 새끼들 / 이하 LCKD 입양 인스타그램

3마리의 강아지들은 햇살이, 마셜이, 겨울이다. 이 아이들의 어미견 삼백이는 아픈 몸으로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간신히 유기견 보호소에 입소했다.

삼백이는 성치 않은 몸으로 무사히 건강한 6마리의 새끼들을 낳았다.

그러나 잘 버텨주나 싶었던 삼백이는 출산 후 결국 일주일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모든 기력을 오로지 출산하는데 쓴 삼백이는 새끼들 곁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 6마리의 새끼들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때였다.

유기견 보호 단체 'LCKD'는 "상적동에서 발견돼 입소했던 어미견이 아픈 몸으로 힘겹게 보호소 철장에서 낳은 아이들이다. 출산 7일 만에 삼백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제대로 엄마 모유 한번 먹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하게 6마리 모두 단기 수유 임시 보호처로 이동해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꼬물이들이 꼭 삼백이를 위해서라도 다 살아서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함께 지켜달라"라고 부탁했다.

마셜이
마셜이

햇살이
햇살이

겨울이
겨울이

갈색과 검은색 모색이 오묘하게 섞인 남아 마셜이는 0.30kg이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여아인 햇살이는 0.32kg이다. 눈처럼 새하얀 모색을 가진 여아 겨울이는 0.30kg이다.

세 마리 모두 현재 수유 임시 보호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입양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helpshelter로 연락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