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오픈 목표”… '반려동물 동반 입장' 가능한 스타벅스 매장 도입 추진

2023-07-13 17:50

add remove print link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스타벅스 매장 예고
스타벅스코리아 측, 규제 샌드박스 신청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날이 머지않았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경기 구리시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펫(Pet) 동반 카페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커피를 마시는 강아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senia Raykova-Shutterstock.com
커피를 마시는 강아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senia Raykova-Shutterstock.com

뉴시스는 13일 단독 보도를 통해 스타벅스가 올 하반기 펫 동반 카페를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시켜 주는 제도로, 신산업이나 신기술 서비스 검증이 필요할 때 부여한다. 대신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에 저해되지 않는 경우에 한하며, 일정 기간만 이를 면해준다.

현행법상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는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려면 영업장과 분리된 별도 공간이 있어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vetlana Chekhlova-Shutterstock.com
현행법상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는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려면 영업장과 분리된 별도 공간이 있어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vetlana Chekhlova-Shutterstock.com

현행법상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는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려면 영업장과 분리된 별도의 공간을 둬야 한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36조 '별표 14 업종별 시설 기준'에 명시된 '식품접객업의 영업장은 독립된 건물이거나 식품접객업의 영업허가(신고)를 한 업종과 동물보호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동물의 출입·전시·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려는 경우에 반드시 분리(완전 차단)하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로고 / 이하 스타벅스코리아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로고 / 이하 스타벅스코리아

이에 스타벅스는 제한된 조건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허가를 받은 뒤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매장을 임시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펫 동반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 스타벅스 일부 지점을 참고해 '퍼푸치노(퍼피+카푸치노)' 등 펫 음료와 각종 간식 등을 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뉴시스에 "현재 심사 중인 사안"이라며 "이르면 오는 9월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후 양평이나 남양주 등 경기지역에 펫 동반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신청을 접수한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산업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관계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증을 거쳐 최종 허용 여부가 결정된다.

심사에서 통보까지는 약 5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허가가 나더라도 24개월(한 차례 연장하면 최대 48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스타벅스 '펫 프렌들리' 매장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스타벅스 '펫 프렌들리' 매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운영하는 이마트 산하의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 남양주에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 구역)'을 열었다. 해당 매장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100평 규모의 '펫 파크'(공원)가 마련됐다.

다만 이 공간은 식음료를 먹을 수 없게끔 제한된 데다, 매장 안으로 반려동물이 출입하는 것도 불가능해 동물과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