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일 64만 원...” 쿠팡 물류센터서 일한다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 (+영상)
2023-07-18 10:36
add remove print link
제국의 아이들 메인 래퍼 태헌 근황
쿠팡 물류센터 근무, 주 6일 64만 원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메인 래퍼 출신 태헌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생활고에 막노동 뛰는 제국의아이들 멤버 충격 근황… 임시완, 박형식, 광희 속한 아이돌 그룹 메인 래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먼저 태헌은 "군대 전역하고 나서 이후 일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다. 바에서 알바를 하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바에서 매니저로 일했는데, 그때 100㎏이 넘어간 거다. 살이 많이 쪄서 제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다. 부끄러웠다"고 설명했다.
생활고에 대해선 “인천에 있는 원룸에서 지내고 있다”며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3만 원이다.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님이 8살 때, 어머님이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기 직전에 돌아가시면서 반지하 생활을 계속하면서 지냈다. 2년 전에는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생활은 그야말로 열악했다. 태헌은 “(사정이 어려워져서) 보일러도 끊기고 몸에 피부병도 나게 되고 전기세나 이런 것들도 못 낼 상황이었고…(가스가 끊겨서) 부탄가스를 사 가지고 주전자로 물 끓여서 그걸로 샤워하고 목욕했다. 제 수중에 돈이라고는 1000원 짜리 한 장, 통장의 잔고는 0원이었다. 라면 하나로 반 쪼개먹으며 끼니를 때웠다"고 회상했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다는 태헌은 새벽 1시 반에 출근해서 아침 9시에 끝난다. 어떻게 보면 막노동이다. 박스를 옮기고 하다가 피멍이 들었다"며 "주 6일 일해서 64만 원 정도를 번다. 휴대전화비를 내야 하고, 전기세를 내야 하고, 공과금을 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룹 멤버 광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6월에 생일이었는데 광희 형에게 연락이 왔다. '태헌아 요즘 많이 힘들지? 시완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멤버들도 항상 널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너는 걱정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넌 노력하는 친구고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안된다. 대신 지치지만 말고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돈을 보내줬다"고 훈훈한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태헌은 "가끔 제국의 아이들 덕분에 10대, 20대가 행복했다'는 팬들의 DM을 받는다. 그래서 쉽게 내려놓지 못하겠다. 너무 그립다"며 "빨리 상황을 잘 정리해 내년 말에는 컴백해 본격적으로 달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에 연기 극단에 들어가게 돼서 그 극단에서도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태헌이 소속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은 공식적으로 해체한 적이 없으나 소속 멤버 모두가 2016년을 기점으로 소속사 스타제국과 결별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