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디앤씨, 해운대 마린시티 실버타운 추진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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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 위기에 처한 지역 건설업계 부활 출구에도 관심
- 오피스텔 건립 움직임과 함께 실버타운 조성으로 기대감 높아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기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5000평이 넘는 부지에 비에스디앤씨(BS D&C)가 고층 실버타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운대 마린시티 내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이곳은 과거에도 주거시설 개발이 시도되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급 실버타운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해 합법적으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 실버타운 개발은 부산의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시기에 맞추어 유망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층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임대주택은 관련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지역에는 노인복지주택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므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 부지의 소유주인 비에스디앤씨는 고급 실버타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비에스디앤씨는 지난달 30일 부산시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다. 개발 사업의 첫 단추인 교통영향평가 신청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계획 중인 고급 실버타운은 해운대구 우동 1406-7번지 일대 1만 8468m2(5586평) 부지에 73층 2개동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비에스디앤씨는 이 부지에 노인임대주택과 의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는 8월 중 나올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마지막 알짜 부지로 평가받은 이 땅은 홈플러스 해운대점 옆에 위치해 있다. 이 부지는 과거 한화그룹으로부터 비에스디앤씨가 사들여 수차례 주거시설로 개발을 시도했다. 2017년부터 레지던스, 콘도미니엄,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기 위해 용도 변경을 추진했으나 주민과 행정당국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부지가 수영만 매립지 지구단위계획상 주거시설 개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용도변경을 신청, 고층 아파트를 지으려 했지만 특혜 논란이 일어 좌절됐다. 이에 비에스디앤씨는 지구단위계획상으로도 문제가 없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사업인 고급 실버주택(노인주택)으로 사업 전략을 전격 수정했다.

노인복지주택은 건축법에 따른 용도 분류상 노유자(老幼者) 시설에 속한다. 노인복지주택이 주택 기능도 일부 하는 만큼 주택법에 따라 준주택에 속하기도 한다. 이곳 부지의 용도 규제 표에는 노유자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돼있다.
이번 개발안은 부동산 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고급 실버타운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인데다 부지와 접해 있는 홈플러스 해운대점의 개발도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해운대점을 매입한 ‘해운대마린원피에프브이’는 지하 8층~지상 54층 규모 1개 동, 지하 8층 지상 50층 규모 1개 동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된 오피스를 개발하겠다며 지난 2월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고, 이 안은 통과된 상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두 부지 모두 마린시티 내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고 있고 모두 50층 이상 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개발안을 들고 나왔다”라며 “두 부지를 합하면 1만 평이 넘기에 주변 부동산과 상가 지형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듯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마린시티 실버타운 개발 사업은 주민 민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초고층 건물에 따른 일조권 침해, 교통대란 등을 지적하며 특정 주민들이 반대할 공산이 크다.
특히 6차선 건너 대로변 건너 대우마리나 주민들의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 주장에 대하여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정말 '황당무계'한 주장이다. 마린시티는 이미 초고층 건물로 신도시를 이루고 밤이 되면 화려하게 불을 밝히는 마린시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이나 상하이도 부럽지 않은 야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라며 '꼰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인근 해원초등학교 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해원초등학교와 찰싹 붙어서 시공한 자이 아파트을 견학한 후 도로 건너편 비에스디앤씨 실버타운 시공을 지적 하라고" 꼬집었다.
취재 결과, 주민들도 건설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협력해야 한다. 주민들은 주변 환경의 보호를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설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해야 한다.
현재 부산지역의 건설사들은 경기부진과 줄도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주민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마린시티 실버타운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