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뉴질랜드 가려 했지만…” '학폭' 의혹만 4번 터졌던 조병규, 2년 동안 침묵했던 이유

2023-07-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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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네 번 제기됐던 배우 조병규
뉴질랜드까지 가서 문제 해결하려 했던 조병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로 복귀하는 배우 조병규가 명예 회복과 드라마 복귀를 위해 약 2년 동안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조병규 인스타그램
이하 조병규 인스타그램

21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조병규는 뉴질랜드에서 본인에게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해외 거주 중이라는 이유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자 본인이 약 12억 원대를 부담해서라도 직접 뉴질랜드에서 민사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뉴질랜드 소송, 약 12억원 개인 부담하려했지만" 조병규, '학폭 의혹' 비하인드 | 텐아시아 [단독] "뉴질랜드 소송, 약 12억원 개인 부담하려했지만" 조병규, '학폭 의혹' 비하인드, 류예지 기자, 연예가화제 뉴스
텐아시아 연예뉴스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배우 조병규는 JTBC 드라마 ‘SKY캐슬(2018)’,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020)’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조병규에 대해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시기는 2018년 1건, 2021년 2월 16일, 17일, 19일 3건 총 4건이다.

먼저 2018년 12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한 폭로자는 “16세 때 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기에 대꾸하지 않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점심시간 동안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폭' 의혹만 4번…'경이로운 소문 2'로 복귀하는 조병규, 폭로자 근황 | 위키트리 '학폭' 의혹 네 번 제기됐던 배우 조병규,'경소문 2'로 복귀하는 조병규, 학폭 의혹 사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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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병규 측은 직접 “학교 폭력이라는 명목으로 글이 올라오고 있는 걸 저는 알고 있었고 그 글에 관심을 가지고 이슈 자체가 되는 게 글을 쓴 사람의 의도라 판단하여 조용히 있었다.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 만일 이 허무맹랑한 소문들이 커질 시 작품 종료 후 회사를 통해 공식 입장으로 밝히겠다”며 글을 올려 ‘학교 폭력’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후 첫 번째 폭로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본인의 글을 삭제했다.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두 번째 폭로자 / 네이트판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두 번째 폭로자 / 네이트판

2021년 2월 16일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두 번째 폭로자 역시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2021년 2월 17일 글을 작성한 폭로자가 직접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면서 조병규 측에 선처를 호소했다.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세 번째 폭로자 / 고파스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세 번째 폭로자 / 고파스

이어서 2021년 2월 17일 조병규가 뉴질랜드로 유학을 가기 전 초·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세 번째 폭로자가 등장했고 2021년 2월 19일 네 번째 폭로자가 등장했다. 네 번째 폭로자는 조병규의 뉴질랜드 유학 시절 “먹을 것을 사주거나 노래방비를 내야 했고, 비가 내리는 날 우산으로 맞았다”며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네 번째 폭로자는 “조병규 측 소속사로부터 손해배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정식으로 공개 검증을 하자”는 글까지 올렸다.

조병규에게 공개 검증까지 제안하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 번째 폭로자
조병규에게 공개 검증까지 제안하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 번째 폭로자

연이은 학교 폭력 폭로에 대해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목적으로 조병규 배우를 향해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히며 조병규의 무고를 주장했다.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조병규 / 조병규 인스타그램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조병규 / 조병규 인스타그램

조병규도 본인 SNS에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 저는 초등학생 때 운동장을 강제로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도 없다. 모두가 그렇듯 친한 친구가 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있었다.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 하나. 악의적인 글들은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해명 글을 올리며 그동안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 스틸컷 / tvN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 스틸컷 / tvN

이후 조병규 측은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스쿨카스트’로 복귀했다. 논란 이후 복귀한 조병규는 오는 29일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지난 2020년 OCN에서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 후속편으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내용을 다룬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