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교차 지원 이과생 확 준 이유.. “반도체·의대 열풍”
2023-07-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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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설문, 킬러문항 배제 반대 과반
수험생 86.5% “학습 변화 없어“ 대답해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 10명 가운데 4명만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이달 14∼21일 고3 수험생과 졸업생 등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로 지난해 60.8%보다 21.3%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3년차에 이과에서 문과 교차 지원을 검토하는 수험생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반도체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의대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과 선호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는 수험생 비율은 전년(49.5%)보다 소폭 낮아진 45.5%였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기조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과목으로는 국어영역(57.9%)이 꼽혔다.
국어영역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응답자의 83.6%가 독서(비문학 파트), 수학영역의 경우 52.2%가 ‘공통과목 주관식 문항’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예상 난도는 ‘쉬워질 것이다’가 53.2%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단 출제기조 변화에 따라 본인의 수능 준비 방법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가 67.6%,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18.9%가 나왔다. 사실상 준비 패턴에 변화가 없는 수험생이 대부분(8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두가 된 ‘킬러문항’ 배제에 대해서는 ‘반대’ 또는 ‘매우 반대’가 50.2%, ‘상관없다’가 23.6%,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이 26.3%로 나타났다.
킬러문항 배제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최상위 변별력이 떨어질 것’라는 의견이 62.8%로 가장 많았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혼란 야기'와 ‘별 효과없이 또 다른 문제 발생 예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 9.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