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하게 된 계기는…” 재활센터서 마약 중독 치료 받는 남태현 근황

2023-07-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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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가수 남태현
마약 중독 재활 센터에서 치료 중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수 남태현이 근황을 알렸다.

그는 현재 마약 중독치유·재활 센터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수 남태현의 근황이 24일 유튜브 채널 '키즐'을 통해 전해졌다.  / 이하 유튜브 '키즐 kizzle'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수 남태현의 근황이 24일 유튜브 채널 '키즐'을 통해 전해졌다. / 이하 유튜브 '키즐 kizzle'

남태현이 24일 유튜브 채널 '키즐'에 올라온 영상에 등장해 소식을 알렸다.

인천의 한 마약중독 재활센터에 입소한 그는 "지금 센터에서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갈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약에 손을 댄 것을 두고 "정신과 처방 약 같은 것을 10년 정도 먹었다. 점점 경계가 무뎌지더라. 휩쓸려서 그렇게 사용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활센터에 두 달간 있으면서)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혼자 자취할 때는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술 마시고 싶을 때 마시고 했는데 여기서는 다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11시에 자고 오전 8시에 일어난다. 음주도 절대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생활의 질이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정신도 맑아지고, 사람들이 지키고 사는 규율 같은 걸 어긴 것에 대한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자체가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또 "물론 사람이라 당연히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하다. '나는 거 같아', '슈퍼맨이 되는 거 같아' 그런 기분 하나도 없고 정말 보잘것없는 경험이다. 호기심을 갖지 말라. 단 한 번의 호기심이 본인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태현이 입소한 마약중독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최진묵 상담사도 이날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사람의 사고방식과 생활 양식이 변하지 않으면 마약을 못 끊는다"며 "여기는 사람이 되려고 오는 곳"이라고 센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회복 강사로 교육할 때 남태현에게 문자가 왔다. 이 친구가 (마약을 끊으려는 마음이) 간절하구나 싶었다"며 남태현과의 인연을 전했다.

가수 남태현(왼쪽)과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오른쪽) / 남태현, 서민재 인스타그램
가수 남태현(왼쪽)과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오른쪽) / 남태현, 서민재 인스타그램

남태현의 마약류 투약 사실은 전 연인의 폭로로 알려졌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신인 인플루언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남태현과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실토했다.

당초 남태현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 수사를 통해 투약 정황이 드러났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검찰에 송치돼 현재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