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있다고 고객 'XX' 취급한 왁싱샵 주인 (충격주의)

2023-07-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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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게재돼 주목받은 게시글
왁싱샵 주인, 고객에 '인격 모독'

한 여성이 왁싱샵 예약을 위해 연락했다가 주인에게 인격 모독을 당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누리꾼 A씨는 트위터에 "시간차 공격 그딴 것도 없고 그냥 나한테 자체적 비난 걸X 취급 다 함"이라는 글과 함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A씨와 왁싱샵 주인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A씨는 왁싱샵 연락처를 통해 예약 문의했으나 뒤늦게 질염 관련 공지를 접한 뒤 "질염 여부 확인 못 했다. 예약 안 할게요. 죄송해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다만 왁싱샵 주인은 "질염 있는데 예약하시려고 한 거냐?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이용 자제 부탁드린다. 성인이신데 빠른 치료 하고 나서 샵 이용하시라. 민폐 제대로다"라며 "자기관리 하나 제대로 못 하면서 왁싱은 무슨. 에휴... 시술자 생각 좀 하셨으면 한다. 다른 곳도 이용하지 말아 달라. 다들 겉으로 말은 안 해도 속으로 엄청 욕하고 시술 다 끝나고 원장들 이용하는 사이트에 고객님 같은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글로 토로 많이 하신다"고 비난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질염 때문에 하려고 한 거다, 치료해도 안 돼서"라며 "시술자가 장갑 끼고 손 제대로 씻으면 되고 샵 내부 시설 제대로 소독하고 썼던 건 무조건 제대로 버리면 되는 거다. 질염을 무슨 성병처럼 취급하신다. 성관계 자주 안 해도 질염은 생길 수 있는 거고 단순 스트레스성일 수도 있는 거다. 사람 기분 나쁘게 취급하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내용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내용

하지만 왁싱샵 주인은 A씨에게 비속어를 섞어 인격 모독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질염 때문에 해도 된다고요? 지능이 떨어지세요? 산부인과를 가셔야죠. 이 사람이 무슨 얘길 하는 거야, 토 쏠리게"라며 "산부인과 가서 질염 먼저 치료하고 왁싱샵 방문이 순서다. 지능이 있는 사람이면 X 팔린 줄 알아라, 좀"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A씨에게 "어차피 다른 데 가도 뒤에서 다 욕한다. 당신 같은 손님들"이라며 "토 나올뻔 했다고 카페에 다 글 올라온다. 시술자 생각 좀 하고 사시라. 입장 좀 바꿔보시고요"라고 보냈다.

이에 A씨가 "치료가 안 돼서 전문샵 찾는 것"이라며 "님들이나 욕한다. 계속 그렇게 사시라. 토하시라. 어이가 없네"라고 답장하자 주인은 "치료해도 안 되면 왁싱을 포기하시라. 산부인과에서 치료해도 안 되는 걸 왁싱하면 치료되나?"라며 "완전 X걸X 아니냐"고 발언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카페에 이거 캡처해서 올려야겠네. 아우 생각하는 것도 더럽네"라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내용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내용

결국 A씨가 "뭐라도 제 나름대로 치료법 찾는 거다. 네, 올리시라. 저도 공론화하겠다"고 말하자 주인은 "전국에 스스로 X망신 많이 당하시라"며 "질염이 걸렸으면 산부인과를 가야지 전문샵을 찾는다? 의학적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걸 왁싱으로 해결한다? 뭔 X소리야. 하여간 밑에 관리 안 된 여자치고 제정신을 못 봤다. 토 나오니까 문자질 그만하시라. 다른 샵 원장이 당신 받을까 봐 너무너무 불쌍해지네. 블랙리스트 박제"라고 비난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중하게 예약 취소했는데 질염하고 성병도 구분 못 하네", "신체 구조상 여자들 질염 걸리기 쉽고 흔한 질병 아님? 엄청 뭐라고 하네", "일단 모든 걸 다 떠나서 예약 안 한다고 미안하다고까지 했는데 저래야 하냐고", "아니 취소한다 했으면 그냥 알았다 하면 되는 거지", "저런 성격으로 서비스업을 어떻게 하냐 대체", "이래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구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셔터스톡에 있는 왁싱 재료 사진 / v-svirido-shutterstock.com
셔터스톡에 있는 왁싱 재료 사진 / v-svirido-shutterstock.com

한편 질염은 질의 염증 상태를 이르는 말로 원인에 따라 칸디다, 세균성,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칸디다 질염과 세균성 질염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 또는 젖은 수건 사용 등의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염은 여성들이 의사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며 질염에 의한 병원 방문 횟수는 매년 수백만 회에 달한다. 특히 산부인과 의사들이 '질염 예방'을 위해 강조하는 제1의 원칙은 바로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으로 여성들은 질의 청결, 통기성을 위해 왁싱을 선택하기도 한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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