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부모들 보고 배워야 한다”고 말 나오는 '금쪽이' 교육 방법
2023-07-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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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부모들이 꼭 봤으면 하는 아이 훈육법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교권 문제
최근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 문제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교권 문제가 대두되는 것과 관련 ‘금쪽같은 내새끼’에 나온 부모의 훈육법이 네티즌들에게 주목 받았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에 나온 아이 사연이 재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금쪽이는 학교에서 욕설을 하며 친구들과 교사들에게 화를 내고 때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 걱정을 샀었다.

이후 금쪽이의 부모들은 아이가 화를 내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신의 아이가 “얘네들이 날 화나게 했다”고 떼를 써도 “이 친구들 기분 어떨 것 같아? 엄마는 되게 속상할 것 같아”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가 “내 생각은 왜 안 해?”라며 본인 감정을 우선시하자 아이의 부모는 “금쪽이 생각을 안 해주는 게 아니라 친구들 기분을 이야기해주는 거야, 교실이 위험해졌잖아”라며 본인의 잘못이 담긴 영상을 계속 보게 했다.


이어서 영상을 다 본 후 부모는 아이게게 “기분이 어때?”라고 묻자 금쪽이는 “안 좋아”라고 답변했다. 부모는 “왜 안 좋을까?”라며 계속 묻자 아이는 “내가 발로 차고, 때려서…”라며 본인의 잘못을 인지했다.
금쪽이의 아빠는 “이렇게 하면 누가 제일 속상한지 알아? 아빠는 너라고 생각해”라며 아이의 잘못을 확실히 가르쳐 주고 거울기법 등을 통해 아이가 한 행동을 그대로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후 금쪽이는 학생들에게 말을 걸기 전 스스로 화를 참고, 친구들에게 “너희는 화날때 어떻게 참냐”며 성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친구들에게도 “너 변한 것 같다. 예전에는 때렸는데 이제는 안 그런다”며 변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자기 아이가 기죽을까봐 잘못된 행동을 해도 그걸 상기시키며 훈육하는 거 자체를 금하는 부모들이 많아진 게 문제인 것 같다. 죄책감을 느껴야 반성을 하는 건데 일부 부모들이 그걸 학대로 몰아가는 게 문제다. 이 회차 금쪽이도 처음에는 말 많이 나왔는데 오히려 같은 학급 부모들이 ‘욕하지말고 지켜봐달라’고 글을 썼다더라. 확실히 아이가 바뀐 걸 보니 같은 학급 학부모들도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 같다. 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최근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부모 민원으로 고토을 호소하는 것과 관련해 웹툰 작가인 주호민 작가의 교사 고소 사건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앞서 언론을 통해 경기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 씨가 지난해 9월 웹툰 작가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 재판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주호민 작가는 지난 26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제 아이 관련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라며 특수교사를 고소한 웹툰 작가가 본임임을 밝혔다.
주호민 작가는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처돼 하루 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해 평소와 다른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도 거부했다.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니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주호민 작가 입장 발표 이후 지난 28일 학부모, 교사 등 약 80명은 특수교사 A씨에 대해 교단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선처를 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