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년 목 절단 참변… 공포의 워터슬라이드 사고
2023-08-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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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서 사망까지… 한 번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워터슬라이드 사고
특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워터 슬라이드를 타다 소년이 사망한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16년 미국에 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워터 슬라이드를 타던 10세 소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P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소년이 탄 워터슬라이드는 페어뤽트다. 독일어로 '미친'이라는 의미의 페어뤽트는 높이가 51.2m에 이른다.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것으로, 정상까지 가려면 26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고무보트를 타고 물이 흐르는 미끄럼틀을 내려오는 방식으로 시간당 64∼72km의 속도로 떨어진다. 기구를 다 타는 데는 11초 정도 걸리며, 키가 137cm 이상이어야 탈 수 있다.
소년은 페어뤽트를 타다 목이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을 잃은 소년뿐만 아니라 10명 이상이 해당 슬라이드를 타다가 발가락 골절, 뇌진탕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페어뤽트는 몇 차례에 걸쳐 가동이 연기된 끝에 2014년 운영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동 전 설계자들이 사람 대신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테스트했을 때 일부 모래주머니가 슬라이드 밖으로 튀어 나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망 사고 이후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적 있다. 2019년 전남 화순군의 한 물놀이시설에서 초등학생이 워터 슬라이드 중간에 끼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시설 관계자들은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고 구호 조치도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