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대 발로 차는 아이 나무라자, 냅다 음료수를 던져버린 부모 (영상)
2023-08-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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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주 “실제로 이런 일을 겪네요”
“아이도 눈 흰자위 보이게 치켜 뜨더라”
모욕적인 일을 당한 자영업자가 온라인상에 피해를 폭로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게 되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강원도 강릉시 한 편의점 점주라는 글쓴이는 최근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가게 내부 CCTV 영상과 캡처본도 공개했다.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가게에 진열된 상품을 발로 차는 장면이 찍혔다.
점주는 "발로 차지 말라고 했더니 눈을 흰자가 보이게 위로 뜨면서 무시하길래 몇번 되물었는데 물을 때 마다 눈을 까뒤집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한 4번 뒤집게 하니까 아이 엄마가 와서 "애한테 그렇게 윽박지를 일이에요?!" 하더니 아이 아빠가 커피와 얼음을 계산대로 던졌다"고 말했다. 아이 아빠는 "저는 그냥 계산하는 건데요?"라고 했다고 한다.
점주는 "계산하고 나가더니 간판 사진을 찍고 갔다"라며 "인터넷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으니 황당하기만 하다. 제가 영상편집을 할 줄 몰라서 통으로 모자이크 씌워버린 점 양해 바란다"라고 했다.

이후 추가된 내용도 있다. 점주가 해당 내용은 공개한 지 3시간 만에 영상 속 아이 아빠의 이름과 연락처, 아이 이름까지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
점주는 "다른 손님들 있는 상태에서 물건 던진 거라 모욕죄 성립 될 수 있다. 제 방향으로 던진 거라 상해 미수도 가능할 거 같다더라. 그 밖에 재물손괴, 영업방해 등으로 고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까지는 좋게 해결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