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의 축구 레전드가 갑자기 안정환을 저격하고 나섰다

2023-08-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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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과 세리에 A 페루자에서 함께 뛴 선수
“월드컵 이후로는 그다지 좋은 기억 아니야”

이탈리아 레전드 축구선수 마르코 마테라치(50)가 한국 레전드 안정환(47)을 저격했다.

안정환이 2018년 9월 5일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2018 기아대책 HOPE CUP' 미디어데이에서 안정환 HOPE CUP 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안정환이 2018년 9월 5일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2018 기아대책 HOPE CUP' 미디어데이에서 안정환 HOPE CUP 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마테라치는 파비오 칸나바로(50), 호나우지뉴(43)와 함께 10일(한국 시각)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했다. 세 선수는 라싱시티그룹의 초청으로 지난 8일과 9일 방한했다. 방한이 예정돼 있던 줄리우 세자르(44)는 개인 사정으로 입국하지 못했다.

칸나바로와 마테라치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칸나바로는 특히 월드컵 우승을 이끈 공로로 2006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마테라치는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의 트레블(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이끌었다.

마테라치의 첫 번째 방한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이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은 16강에서 한국에 패해 고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당시 연장 후반 11분 이영표(46)의 대각선 크로스를 머리로 받은 안정환이 2-1 승리를 결정하는 골든골을 넣었다.

이 경기는 이탈리아 축구 팬들에게는 좋지 않을 기억으로 남았다.

취재진이 마테라치에게 한국에 온 소감을 묻자, 마테라치는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첫 번째 방문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안정환이 한때 내 동료였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는 그다지 좋은 기억이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다. 하지만 여기까지 하겠다. 내가 한국과의 16강전에서 경기에 뛰었다면 결과는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안정환과 이탈리아 세리에 A 페루자에서 함께 경기에 뛰었다.

마테라치도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그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만 선발 출전했다. 이후 나머지 경기는 벤치를 지켰다.

마르코 마테라치가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르코 마테라치가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home 이근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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