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2만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암 발병 연관성을 8~26년간 추적했습니다” (연구)

2023-08-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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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 학회 학술지 ‘Cancer’ 온라인판 게재
연구 기간 암 진단 받은 대상자는 2만5803명

우울, 불안 등 각종 스트레스가 암 발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남성 (참고 사진) /voronaman-shutterstock.com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남성 (참고 사진) /voronaman-shutterstock.com

네덜란드 흐로닝겐 대학교 로네케 반 튀즐 교수팀이 유럽과 캐나다의 중년 약 3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암 발병의 관련성을 8~2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미국 암 학회(ACS) 학술지 ‘Cancer’ 온라인판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 기간에 전체 대상자 중 2만5803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았다.

이들의 암 발병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는 이들이 알코올로 유발되는 암에 걸릴 확률은 높지 않았다.

흡연과 관련된 폐암 등의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 대비 6~60% 높았지만, 이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증 자체가 원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흡연과 음주, 체중 관리 등의 위험 요소들이 작용해 암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단,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인한 흡연, 음주로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은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는 보고서를 통해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약 30%는 흡연, 30%는 식생활, 10~25%는 만성 감염이 위험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직업이나 유전, 음주, 환경 오염 등을 암 발생 위험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를 암 발생 위험 요소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만성 스트레스와 특정 암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됐으나,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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