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황당한 형님들…머스크 vs 저커버그, '로마 콜로세움'서 현피

2023-08-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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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이탈리아 총리와 이야기 나눴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협의 내용 사실 인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 각 일론 머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Frederic Legrand - COMEO-Shutterstock.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 각 일론 머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Frederic Legrand - COMEO-Shutterstock.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대결이 콜로세움에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2일 X(트위터)에서 "이탈리아 총리와 문화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 장엄한(epic) 장소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투사'라는 제의 글을 통해 대결 장소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콜로세움에서 우연한 싸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대사를 인용해 "오늘 우리가 하는 것은 영원의 시간 속에 울려 퍼질 것"이라고 작성했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대 지어진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으로 과거 검투사들이 결투를 벌였던 곳이다. 로마는 물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스레드에 "나는 이 스포츠(격투기)를 사랑하며 일론이 도전한 날부터 싸울 준비가 끝났다"라면서도 "그가 실제 날짜에 동의하면 소식을 전하겠다. 그때까지는 그가 말하는 어떤 것도 합의된 게 아니다"라고 머스크의 도발을 일축했다.

이에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격투 장소를 머스크와 논의했다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장관은 머스크와의 이번 이벤트에 대해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 모일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중요한 소아 병원 두 곳에 기부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지난 6일 스레드에서 오는 26일을 결투일로 제안했다. 그는 "내 뒷마당 옥타곤(격투기 경기장)에서 금요일 아침 격투하는 장면"이라며 웃통을 벗은 채 훈련 중인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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