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코로나·독감 유행... 콧물 색깔 보면 몸 상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2023-08-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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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 보여주는 콧물 색깔 6가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에 신경 써야

콧물의 색깔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법이 소개됐다.

코 푸는 여성 (참고 사진) /aslysun-shutterstock.com
코 푸는 여성 (참고 사진) /aslysun-shutterstock.com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은 최근 '건강 상태 보여주는 콧물 색깔 6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정상적인 성인이 하루에 분비하는 콧물량은 약 1리터다. 이들 콧물의 대부분은 코를 통해 배출되고, 일부는 목으로 넘어가고, 일부는 굳어 코딱지가 된다.

만약 투명하고 맑은 색의 콧물이 아니라면 몸의 이상이 왔다는 신호로 삼으면 된다.

탁한 질감의 하얀 콧물

하얀 콧물은 코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감기에 걸렸다는 신호다. 콧물이 하얀색이면 코가 부어오르고 코가 막혀 고통스러울 확률이 높다. 코 점액의 흐름이 느려져 훨씬 더 두껍고 탁한 질감이 특징이다.

노란색 콧물

콧물이 노란색이라면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노란색 콧물은 감염과 싸우는 백혈구가 점액과 함께 배출되는 액체다. 이땐 보통 코가 막히는 느낌이 든다.

검은색 콧물

교통 체증이 심하고 공기가 오염된 지역에 사는 사람일 경우 검은색 콧물을 흘릴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검은색 콧물은 심각한 곰팡이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 흡연자나 약물 복용자도 검은색 콧물을 흘리기도 한다.

녹색 콧물

녹색 콧물은 몸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면역 체계가 지나치게 많이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체온이 높아져 열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빨간색 또는 갈색 콧물

빨간색 또는 갈색 콧물은 피가 섞여 흐른 것일 확률이 높다. 코 안쪽이 손상됐거나 심한 자극을 받고 있다는 신호다. 간혹 세균성 폐렴 등 심각한 병의 징후일 수도 있다.

한편 8월 첫째 주 병원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14.1명이다. 이는 올해 독감 유행 기준인 4.9 명의 3배에 달한다. 2000년 9월 질병관리청이 독감 표본 감시 통계를 작성한 이후로 역대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도 하루 평균 5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호흡기 질환에 걸린 적이 없거나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경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에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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