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6500만원, 무제한 자율 휴가까지…지원자 대거 몰리고 있다는 기업
2023-08-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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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초봉 6500만 원, 파격적인 직원 복지
적자에도 인재 투자에 돈 아끼지 않는 기업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파격적인 복지를 제안하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재 약 60여 개 직군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당근마켓'의 입사 지원 경쟁률은 국내 기업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이 파격적인 복지와 연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세대가 가고 싶은 직장으로 늘 거론되는 기업 네이버, 카카오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대우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당근마켓이 최근 밝혔다.
당근마켓의 개발자 신입 초봉은 6500만 원에 달한다. 식비, 도서, 어학, 교육 관련 비용은 제한 없이 지원한다. 일수 제한 없이 휴가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무제한 자율 휴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신입사원도 상사의 결재 없이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일수 제한 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당근마켓은 개개인이 각자 판단하에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해야 업무 효율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근마켓은 지난해 56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적자의 주 요인 중 하나가 급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인재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인력이 계속 필요해서다.
적자는 늘었지만, 매출과 이용자 성장 폭은 크다. 지난해 매출(499억 원)이 전년(257억 원)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기준 3200만 명이다. 1년 만에 1000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헤럴드 경제에 "아직 적자를 내고 있지만 성장 로드맵에 따라 인력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